선거 범죄 잇따라…“정치 양극화 후유증”
입력 2025.05.29 (19:18)
수정 2025.05.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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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기간, 각종 선거 범죄가 충북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한 사전 투표장에서까지 소란이 빚어졌는데요.
극심한 편 가르기, 정치적 양극화의 후유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청주의 한 도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걸어오더니 선거 벽보를 뜯어버립니다.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또 나타나 다른 벽보를 뜯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훼손됐던 벽보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복구가 된 상태인데요.
남성은 술에 취해 이 일대 두 곳의 벽보를 훼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60대는 "정치에 환멸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청주에서는 특정 후보의 벽보 12개를 훼손한 6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제천에서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흉기를 지닌 채 접근해 유세를 방해한 50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선거 방해'에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오늘, 사전 투표 첫 날에도 제천에서 한 50대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난동을 부려 입건됐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충북경찰청이 접수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40여 건에 달합니다.
벽보·현수막 훼손이 39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선거 폭력 2건, 기타 2건이었습니다.
[이예상·권경일/충북대학교 학생 : "정치 양극화가 심해져서, 시민들이 그런 걸 보면서 생활하니까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비방과 위협, 협박, 물리적 폭력 등 각종 선거 범죄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준한/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치적인 불신감, 양극화, 혐오감이 굉장히 커졌어요. 비호감도가 높고. 일촉즉발의 정치, 심리적인 현상이 팽배한 유권자들이 있는데…."]
대선 사전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이제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닷새.
경찰은 각종 선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최윤우
대선 기간, 각종 선거 범죄가 충북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한 사전 투표장에서까지 소란이 빚어졌는데요.
극심한 편 가르기, 정치적 양극화의 후유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청주의 한 도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걸어오더니 선거 벽보를 뜯어버립니다.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또 나타나 다른 벽보를 뜯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훼손됐던 벽보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복구가 된 상태인데요.
남성은 술에 취해 이 일대 두 곳의 벽보를 훼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60대는 "정치에 환멸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청주에서는 특정 후보의 벽보 12개를 훼손한 6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제천에서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흉기를 지닌 채 접근해 유세를 방해한 50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선거 방해'에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오늘, 사전 투표 첫 날에도 제천에서 한 50대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난동을 부려 입건됐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충북경찰청이 접수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40여 건에 달합니다.
벽보·현수막 훼손이 39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선거 폭력 2건, 기타 2건이었습니다.
[이예상·권경일/충북대학교 학생 : "정치 양극화가 심해져서, 시민들이 그런 걸 보면서 생활하니까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비방과 위협, 협박, 물리적 폭력 등 각종 선거 범죄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준한/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치적인 불신감, 양극화, 혐오감이 굉장히 커졌어요. 비호감도가 높고. 일촉즉발의 정치, 심리적인 현상이 팽배한 유권자들이 있는데…."]
대선 사전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이제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닷새.
경찰은 각종 선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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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기간, 각종 선거 범죄가 충북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한 사전 투표장에서까지 소란이 빚어졌는데요.
극심한 편 가르기, 정치적 양극화의 후유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청주의 한 도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걸어오더니 선거 벽보를 뜯어버립니다.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또 나타나 다른 벽보를 뜯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훼손됐던 벽보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복구가 된 상태인데요.
남성은 술에 취해 이 일대 두 곳의 벽보를 훼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60대는 "정치에 환멸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청주에서는 특정 후보의 벽보 12개를 훼손한 6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제천에서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흉기를 지닌 채 접근해 유세를 방해한 50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선거 방해'에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오늘, 사전 투표 첫 날에도 제천에서 한 50대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난동을 부려 입건됐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충북경찰청이 접수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40여 건에 달합니다.
벽보·현수막 훼손이 39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선거 폭력 2건, 기타 2건이었습니다.
[이예상·권경일/충북대학교 학생 : "정치 양극화가 심해져서, 시민들이 그런 걸 보면서 생활하니까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비방과 위협, 협박, 물리적 폭력 등 각종 선거 범죄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준한/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치적인 불신감, 양극화, 혐오감이 굉장히 커졌어요. 비호감도가 높고. 일촉즉발의 정치, 심리적인 현상이 팽배한 유권자들이 있는데…."]
대선 사전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이제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닷새.
경찰은 각종 선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최윤우
대선 기간, 각종 선거 범죄가 충북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한 사전 투표장에서까지 소란이 빚어졌는데요.
극심한 편 가르기, 정치적 양극화의 후유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청주의 한 도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걸어오더니 선거 벽보를 뜯어버립니다.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또 나타나 다른 벽보를 뜯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훼손됐던 벽보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복구가 된 상태인데요.
남성은 술에 취해 이 일대 두 곳의 벽보를 훼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60대는 "정치에 환멸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청주에서는 특정 후보의 벽보 12개를 훼손한 6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제천에서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흉기를 지닌 채 접근해 유세를 방해한 50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선거 방해'에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오늘, 사전 투표 첫 날에도 제천에서 한 50대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난동을 부려 입건됐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충북경찰청이 접수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40여 건에 달합니다.
벽보·현수막 훼손이 39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선거 폭력 2건, 기타 2건이었습니다.
[이예상·권경일/충북대학교 학생 : "정치 양극화가 심해져서, 시민들이 그런 걸 보면서 생활하니까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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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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