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시흥 살인’ 차철남 구속 송치…“사이코패스 아냐”

입력 2025.05.27 (19:06) 수정 2025.05.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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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이 오늘 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살인 사건과 흉기 난동이 금전 문제에서 비롯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황다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시흥 살인사건을 저지른 중국 국적의 57살 차철남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차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자택과 피해자의 집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틀 뒤에는 편의점과 공원에서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차철남/살인 혐의 피의자 : "(피해자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범행 동기는 금전 문제였습니다.

차 씨는 "살해당한 중국인 형제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차 씨는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한다"거나 "무시한다"는 생각에 편의점 주인과 집주인을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평소 피해자들이 차 씨와 큰 갈등을 빚은 적은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에 대해 차철남이 사전에 계획한 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사건은 지난 17일과 19일 벌어졌는데, 차 씨가 이미 이달 초 흉기를 구입했던 점이 근거가 됐습니다.

또 흉기 난동에 대해선 차 씨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술 신빙성을 낮게 봤습니다.

[전남훈/경기 시흥경찰서 형사2과장 : "형제들을 살해하고 3차, 4차 범행할 때까지 계속 주변을 배회했었던 점. 그리고 미리 준비했었던 흉기를 범행 전에 3차 4차 전에 버리지 않았던 점을 토대로 저희는 계획 범죄라고..."]

경찰은 검사 결과 차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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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 사상 ‘시흥 살인’ 차철남 구속 송치…“사이코패스 아냐”
    • 입력 2025-05-27 19:06:00
    • 수정2025-05-27 20:48:42
    뉴스 7
[앵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이 오늘 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살인 사건과 흉기 난동이 금전 문제에서 비롯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황다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시흥 살인사건을 저지른 중국 국적의 57살 차철남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차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자택과 피해자의 집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틀 뒤에는 편의점과 공원에서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차철남/살인 혐의 피의자 : "(피해자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범행 동기는 금전 문제였습니다.

차 씨는 "살해당한 중국인 형제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차 씨는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한다"거나 "무시한다"는 생각에 편의점 주인과 집주인을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평소 피해자들이 차 씨와 큰 갈등을 빚은 적은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에 대해 차철남이 사전에 계획한 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사건은 지난 17일과 19일 벌어졌는데, 차 씨가 이미 이달 초 흉기를 구입했던 점이 근거가 됐습니다.

또 흉기 난동에 대해선 차 씨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술 신빙성을 낮게 봤습니다.

[전남훈/경기 시흥경찰서 형사2과장 : "형제들을 살해하고 3차, 4차 범행할 때까지 계속 주변을 배회했었던 점. 그리고 미리 준비했었던 흉기를 범행 전에 3차 4차 전에 버리지 않았던 점을 토대로 저희는 계획 범죄라고..."]

경찰은 검사 결과 차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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