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경제관 총공세…‘거북섬비리의혹특위’ 구성

[앵커]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에 이어 거북섬까지, 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겨냥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거북섬을 직접 찾아 피해 상인들을 만났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조성했다는 거북섬 웨이브파크 인근 상가.

국민의힘은 비어있는 상가를 둘러보고 이 후보가 상인들의 고통에도 성과만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후보는)치적 자랑을 할 게 아니고 지금 이 현실에 대해서 시민분들이 갖고 있는 피해라든지 그걸 복구할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상가를 분양 받은 시민들도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최인동/상가 수분양자 : "홍보를 안 했었으면 웨이브 파크 대원에서 하는 거 누가 거기를 믿고 들어와요. 시가 주관하고, 5대 국책 사업으로 한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상가 공실률 87%의 거북섬이야말로 이재명 후보의 무책임한 행정, 가짜 경제학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을 거대한 대장동 공화국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의 정치에는 반성이 없고 책임이 없으며 진실이 없습니다."]

피해 상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검토하고, 거북섬 사업 진상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비위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장동 비리라든지 백현동 비리라든지 성남FC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 이 거북섬 개발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어떤 비리가 내재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국민의힘은 아울러 경제 관료 출신들로 '진짜 경제팀'도 발족해 김 후보의 경제 공약을 구체화하고 이재명 후보 경제 정책의 허구성 등을 집중 제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