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특보 임명?…대선마다 무작위 발송
입력 2025.05.22 (19:10)
수정 2025.05.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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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데요,
국민의힘 선대위가 현직 교사들에게 '교육 특보' 임명장을 대량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년 전 대선 때도 국민의힘 선대위가 임명장 200만 장을 넘게 발송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현직 교사가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제목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
해당 교사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입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조 위원장 : "정치권에 가입한 이력이 없고 기본적으로 가입을 할 수 있는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직종이기 때문에 더욱더 황당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교사노조 긴급 설문 결과, 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만 부산에서 130여 명, 전국적으로 6천 5백여 명.
부산 교사노조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발송된 데다 교사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2022년에 치러진 제20대 대선.
그때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200만 장 넘게 뿌려졌습니다.
수신자는 정치권과 관련 없는 문화계, 언론계, 심지어 다른 정당인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형진/변호사 :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어떤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라면 그 위법의 소지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임명장 추천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인사를 모든 당직에서 해촉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역시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발급하는 등 대선 때마다 무작위 임명장 살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데요,
국민의힘 선대위가 현직 교사들에게 '교육 특보' 임명장을 대량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년 전 대선 때도 국민의힘 선대위가 임명장 200만 장을 넘게 발송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현직 교사가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제목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
해당 교사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입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조 위원장 : "정치권에 가입한 이력이 없고 기본적으로 가입을 할 수 있는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직종이기 때문에 더욱더 황당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교사노조 긴급 설문 결과, 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만 부산에서 130여 명, 전국적으로 6천 5백여 명.
부산 교사노조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발송된 데다 교사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2022년에 치러진 제20대 대선.
그때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200만 장 넘게 뿌려졌습니다.
수신자는 정치권과 관련 없는 문화계, 언론계, 심지어 다른 정당인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형진/변호사 :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어떤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라면 그 위법의 소지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임명장 추천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인사를 모든 당직에서 해촉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역시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발급하는 등 대선 때마다 무작위 임명장 살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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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를 특보 임명?…대선마다 무작위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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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2 2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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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데요,
국민의힘 선대위가 현직 교사들에게 '교육 특보' 임명장을 대량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년 전 대선 때도 국민의힘 선대위가 임명장 200만 장을 넘게 발송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현직 교사가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제목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
해당 교사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입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조 위원장 : "정치권에 가입한 이력이 없고 기본적으로 가입을 할 수 있는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직종이기 때문에 더욱더 황당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교사노조 긴급 설문 결과, 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만 부산에서 130여 명, 전국적으로 6천 5백여 명.
부산 교사노조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발송된 데다 교사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2022년에 치러진 제20대 대선.
그때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200만 장 넘게 뿌려졌습니다.
수신자는 정치권과 관련 없는 문화계, 언론계, 심지어 다른 정당인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형진/변호사 :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어떤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라면 그 위법의 소지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임명장 추천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인사를 모든 당직에서 해촉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역시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발급하는 등 대선 때마다 무작위 임명장 살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데요,
국민의힘 선대위가 현직 교사들에게 '교육 특보' 임명장을 대량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년 전 대선 때도 국민의힘 선대위가 임명장 200만 장을 넘게 발송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현직 교사가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제목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
해당 교사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입니다.
[김한나/부산교사노조 위원장 : "정치권에 가입한 이력이 없고 기본적으로 가입을 할 수 있는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직종이기 때문에 더욱더 황당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교사노조 긴급 설문 결과, 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만 부산에서 130여 명, 전국적으로 6천 5백여 명.
부산 교사노조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발송된 데다 교사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2022년에 치러진 제20대 대선.
그때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200만 장 넘게 뿌려졌습니다.
수신자는 정치권과 관련 없는 문화계, 언론계, 심지어 다른 정당인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형진/변호사 :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어떤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라면 그 위법의 소지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임명장 추천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인사를 모든 당직에서 해촉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역시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발급하는 등 대선 때마다 무작위 임명장 살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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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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