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철남·동탄 흉기 난동범 구속…“맞춤형 대책 필요”

입력 2025.05.22 (06:33) 수정 2025.05.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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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을 살해하고, 또 2명을 다치게 한 경기 시흥 살인 사건의 범인 차철남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경기 동탄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 역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다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 사이로 연행되는 한 남성, 공개 수배 끝에 경찰이 검거한 중국 국적의 57살 차철남입니다.

차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자택과 피해자의 집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틀 뒤에는 편의점과 공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차 씨는 살인 미수 혐의를 부인하더니.

[차철남/살인 혐의 피의자 : "(편의점 주인이랑, 집주인도 살해 의도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사과는 커녕 심지어 피해자들을 비난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19일 경기 화성에서 시민들을 흉기로 위협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전 모 씨 역시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전 모 씨/살인 미수 혐의 피의자 : "(일반 시민들한테 왜 흉기 휘두르셨어요?) …."]

두 사건의 공통점은 피의자가 외국 국적이라는 점.

중국인을 포함한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5년 사이 30%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맞춤형 치안 대책이 더 필요하다 조언합니다.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 : "외국인 범죄에 이제 대응을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찰관들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거죠."]

다만, 외국인 범죄율이 내국인 보다 낮은 만큼, 무분별한 '혐오 정서'는 경계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조원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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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철남·동탄 흉기 난동범 구속…“맞춤형 대책 필요”
    • 입력 2025-05-22 06:33:51
    • 수정2025-05-22 1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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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을 살해하고, 또 2명을 다치게 한 경기 시흥 살인 사건의 범인 차철남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경기 동탄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 역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다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 사이로 연행되는 한 남성, 공개 수배 끝에 경찰이 검거한 중국 국적의 57살 차철남입니다.

차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자택과 피해자의 집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틀 뒤에는 편의점과 공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차 씨는 살인 미수 혐의를 부인하더니.

[차철남/살인 혐의 피의자 : "(편의점 주인이랑, 집주인도 살해 의도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사과는 커녕 심지어 피해자들을 비난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19일 경기 화성에서 시민들을 흉기로 위협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전 모 씨 역시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전 모 씨/살인 미수 혐의 피의자 : "(일반 시민들한테 왜 흉기 휘두르셨어요?) …."]

두 사건의 공통점은 피의자가 외국 국적이라는 점.

중국인을 포함한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5년 사이 30%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맞춤형 치안 대책이 더 필요하다 조언합니다.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 : "외국인 범죄에 이제 대응을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찰관들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거죠."]

다만, 외국인 범죄율이 내국인 보다 낮은 만큼, 무분별한 '혐오 정서'는 경계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조원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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