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제안 ‘각서’에 우크라 협력해야” 압박
입력 2025.05.20 (23:55)
수정 2025.05.2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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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각서 작성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답변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0일 브리핑에서 "이제 키이우 차례다.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보존하기 위해 '건설적'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합의했다고 밝힌 평화협정 각서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각서가 향후 평화협정의 윤곽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며 위기 해결 원칙, 협정 체결 일정, 휴전 가능성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러시아가 시간을 벌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반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30일간의 휴전을 받아들이고 직접 정상회담에 나설 것을 요구해 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각서를 체결하자고 역제안한 셈입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도 러시아가 각서 제안으로 새로운 시간을 확보했다며 "기한이 정해지지도 않은 채 미래에 가능한 각서의 원칙들이 정해질 때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러시아는 이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일부 유럽 지도자의 방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각서의 모든 조항을 세밀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각서 작성 과정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면서 "각서 초안이 준비되고 우크라이나와 2차 협상을 마치면 미국과 추가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러시아 대통령실 제공]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0일 브리핑에서 "이제 키이우 차례다.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보존하기 위해 '건설적'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합의했다고 밝힌 평화협정 각서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각서가 향후 평화협정의 윤곽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며 위기 해결 원칙, 협정 체결 일정, 휴전 가능성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러시아가 시간을 벌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반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30일간의 휴전을 받아들이고 직접 정상회담에 나설 것을 요구해 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각서를 체결하자고 역제안한 셈입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도 러시아가 각서 제안으로 새로운 시간을 확보했다며 "기한이 정해지지도 않은 채 미래에 가능한 각서의 원칙들이 정해질 때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러시아는 이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일부 유럽 지도자의 방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각서의 모든 조항을 세밀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각서 작성 과정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면서 "각서 초안이 준비되고 우크라이나와 2차 협상을 마치면 미국과 추가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러시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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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푸틴 제안 ‘각서’에 우크라 협력해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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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0 23:55:21
- 수정2025-05-21 05:28:0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각서 작성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답변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0일 브리핑에서 "이제 키이우 차례다.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보존하기 위해 '건설적'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합의했다고 밝힌 평화협정 각서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각서가 향후 평화협정의 윤곽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며 위기 해결 원칙, 협정 체결 일정, 휴전 가능성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러시아가 시간을 벌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반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30일간의 휴전을 받아들이고 직접 정상회담에 나설 것을 요구해 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각서를 체결하자고 역제안한 셈입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도 러시아가 각서 제안으로 새로운 시간을 확보했다며 "기한이 정해지지도 않은 채 미래에 가능한 각서의 원칙들이 정해질 때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러시아는 이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일부 유럽 지도자의 방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각서의 모든 조항을 세밀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각서 작성 과정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면서 "각서 초안이 준비되고 우크라이나와 2차 협상을 마치면 미국과 추가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러시아 대통령실 제공]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0일 브리핑에서 "이제 키이우 차례다.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보존하기 위해 '건설적'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합의했다고 밝힌 평화협정 각서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각서가 향후 평화협정의 윤곽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며 위기 해결 원칙, 협정 체결 일정, 휴전 가능성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러시아가 시간을 벌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반응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30일간의 휴전을 받아들이고 직접 정상회담에 나설 것을 요구해 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각서를 체결하자고 역제안한 셈입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도 러시아가 각서 제안으로 새로운 시간을 확보했다며 "기한이 정해지지도 않은 채 미래에 가능한 각서의 원칙들이 정해질 때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러시아는 이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일부 유럽 지도자의 방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각서의 모든 조항을 세밀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각서 작성 과정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면서 "각서 초안이 준비되고 우크라이나와 2차 협상을 마치면 미국과 추가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러시아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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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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