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 협상서 멀어지면 안 돼”…주요국 고위급 회담 제안
입력 2025.05.20 (09:22)
수정 2025.05.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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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 통화한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모든 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장소로는 튀르키예, 바티칸, 스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협상의 조건과 관련해선 “만약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한다면 이는 휴전이나 종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결과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전후로 자신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상 과정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푸틴과 통화하기에 앞서서는 자신과 일대일로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에는 트럼프와 유럽 지도자들의 다자 간 통화에 자신도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드레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는 “일대일 대화 초반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완전한 휴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이 제안에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 만약 러시아가 살상 행위를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어떤 형식의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똑같이 의미 있는 협상에 응하겠다는 러시아의 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푸틴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밀어붙인다면 전쟁을 질질 끌겠다는 의미”라며 “이 경우 유럽과 미국, 세계는 추가 제재를 포함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모든 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장소로는 튀르키예, 바티칸, 스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협상의 조건과 관련해선 “만약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한다면 이는 휴전이나 종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결과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전후로 자신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상 과정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푸틴과 통화하기에 앞서서는 자신과 일대일로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에는 트럼프와 유럽 지도자들의 다자 간 통화에 자신도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드레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는 “일대일 대화 초반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완전한 휴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이 제안에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 만약 러시아가 살상 행위를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어떤 형식의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똑같이 의미 있는 협상에 응하겠다는 러시아의 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푸틴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밀어붙인다면 전쟁을 질질 끌겠다는 의미”라며 “이 경우 유럽과 미국, 세계는 추가 제재를 포함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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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미국, 협상서 멀어지면 안 돼”…주요국 고위급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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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0 0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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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 통화한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모든 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장소로는 튀르키예, 바티칸, 스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협상의 조건과 관련해선 “만약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한다면 이는 휴전이나 종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결과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전후로 자신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상 과정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푸틴과 통화하기에 앞서서는 자신과 일대일로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에는 트럼프와 유럽 지도자들의 다자 간 통화에 자신도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드레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는 “일대일 대화 초반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완전한 휴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이 제안에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 만약 러시아가 살상 행위를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어떤 형식의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똑같이 의미 있는 협상에 응하겠다는 러시아의 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푸틴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밀어붙인다면 전쟁을 질질 끌겠다는 의미”라며 “이 경우 유럽과 미국, 세계는 추가 제재를 포함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모든 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개최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장소로는 튀르키예, 바티칸, 스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협상의 조건과 관련해선 “만약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한다면 이는 휴전이나 종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결과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전후로 자신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상 과정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푸틴과 통화하기에 앞서서는 자신과 일대일로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에는 트럼프와 유럽 지도자들의 다자 간 통화에 자신도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드레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는 “일대일 대화 초반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완전한 휴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이 제안에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 만약 러시아가 살상 행위를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어떤 형식의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똑같이 의미 있는 협상에 응하겠다는 러시아의 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푸틴이 비현실적인 요구를 밀어붙인다면 전쟁을 질질 끌겠다는 의미”라며 “이 경우 유럽과 미국, 세계는 추가 제재를 포함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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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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