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내세워 푸틴 압박…러, 아직 무응답
입력 2025.05.14 (02:49)
수정 2025.05.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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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상 회담을 제안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세워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3일 키이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참석을 요청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모르지만, 그가 참석한다면 푸틴의 참석에 추가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측과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예 정상들끼리 만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이에 양국의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16일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걸프 지역 3개국을 순방하는 만큼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회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직접 참석한다면 종전안을 놓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을 넘겨받은 크렘린궁은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계속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아직은 그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에서 누가 러시아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표를 발표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때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반응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고 휴전도 원하지 않으며 어떤 협상도 원하지 않는다"고 몰아붙인 뒤 "이 회담이 열리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3일 키이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참석을 요청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모르지만, 그가 참석한다면 푸틴의 참석에 추가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측과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예 정상들끼리 만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이에 양국의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16일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걸프 지역 3개국을 순방하는 만큼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회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직접 참석한다면 종전안을 놓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을 넘겨받은 크렘린궁은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계속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아직은 그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에서 누가 러시아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표를 발표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때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반응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고 휴전도 원하지 않으며 어떤 협상도 원하지 않는다"고 몰아붙인 뒤 "이 회담이 열리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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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4 02:50:5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상 회담을 제안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세워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3일 키이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참석을 요청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모르지만, 그가 참석한다면 푸틴의 참석에 추가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측과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예 정상들끼리 만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이에 양국의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16일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걸프 지역 3개국을 순방하는 만큼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회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직접 참석한다면 종전안을 놓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을 넘겨받은 크렘린궁은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계속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아직은 그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에서 누가 러시아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표를 발표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때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반응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고 휴전도 원하지 않으며 어떤 협상도 원하지 않는다"고 몰아붙인 뒤 "이 회담이 열리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3일 키이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참석을 요청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모르지만, 그가 참석한다면 푸틴의 참석에 추가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측과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예 정상들끼리 만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이에 양국의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16일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걸프 지역 3개국을 순방하는 만큼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회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직접 참석한다면 종전안을 놓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을 넘겨받은 크렘린궁은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계속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아직은 그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에서 누가 러시아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표를 발표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때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반응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고 휴전도 원하지 않으며 어떤 협상도 원하지 않는다"고 몰아붙인 뒤 "이 회담이 열리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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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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