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빌려 쓰는 닥터헬기…“충북 이착륙장 9곳뿐”

입력 2025.05.13 (19:44) 수정 2025.05.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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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옮기면서 치료하는 '닥터헬기'가 충북에는 없습니다.

주변 지역에서 빌려 쓰고 있는데요.

닥처헬기가 안전하게 내리고 뜰 수 있는 이착륙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슴 통증으로 단양군보건의료원을 찾았던 63살 김종덕 씨.

급성 심근경색을 확인한 의료진이 강원도 원주의 상급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 일주일도 안 돼 크게 회복됐습니다.

[김종덕/급성 심근경색 환자 : "'골든타임 확보 안 됐으면 죽었을 거다'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한 생명을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김 씨를 차로 한 시간 거리의 병원에 십여 분 만에 옮긴 건 닥터헬기였습니다.

[심정민/단양군보건의료원 의료진 : "쇼크 상태 전 단계까지 (몸이) 축축하고, 피부가 차갑게 되고, 통증을 계속 호소하셨고요."]

충북엔 닥터헬기가 없어 강원도나 충남에서 급파하는데 때마침 이용할 수 있었고, 단양군보건의료원 근처에 전용 이착륙장이 있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구도은/단양군 보건의료과장 : "환자가 꼭 보건의료원 근처에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헬기가 뜰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 놓는 게 좋겠다고 해서 (지정했습니다)."]

닥터헬기는 환자 이송과 응급 처치가 함께 이뤄져 안전하게 내리고 뜨기 위한 이착륙장, 환자 인계점 확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북의 닥터헬기 이착륙장은 9곳이 전부입니다.

주변 민원이나 야간 조명시설 확보 등 까다로운 지정 여건 속에서도, 강원도나 충남이 각각 100곳 안팎을 확보해 둔 것과 대조적입니다.

[정기우/강원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 기장 : "한 곳이 다른 이유로 운용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예비 장소가 나와야 하거든요. 여러 군데를 해놔야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할 수 있고, 환자를 원하는 시간대에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기 때문에요."]

의정 갈등 여파로 혼선을 빚기 전, 전국의 닥터헬기 8대가 이송한 환자는 한 해 천5백 명 안팎.

아직 자체 닥터헬기는 없지만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지역 경계가 없는 만큼, 헬기 이착륙장부터라도 적극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인구감소지역, ‘공공기관 우선 이전’ 대선 공약 건의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기초자치단체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충북은 6개 시·군, 제천과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인데요.

충북을 포함해 전국 49개 지역의 시장·군수들은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실질적인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지는 인구감소지역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주시, 고령층 위한 ‘인생 2막 청년학교’ 운영

충주시가 고령 주민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인생 2막 청년학교'를 운영합니다.

충주시는 충청북도의 관련 공모 사업 지원비 등 5천만 원을 들여 고령층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참여형 교육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스마트 디지털 경로당과 우리 집 건강 간식 만들기, 시민 정원사 역량 강화 등입니다.

음성군 “민원 서비스 평가, 2년 연속 1위”

음성군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민원 서비스 종합 평가에서 전국 군 지역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은 선제적인 민원 대응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민원 행정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덕분에 충북에서 유일하게 '가' 등급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양군,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오늘 개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가 오늘, 단양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쓴 장애인단체 회원과 복지사 등 16명에 대한 시상과 노래자랑 등 화합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장애인의 날은 4월 20일인데요.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해 1981년에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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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빌려 쓰는 닥터헬기…“충북 이착륙장 9곳뿐”
    • 입력 2025-05-13 19:44:19
    • 수정2025-05-13 20:02:01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옮기면서 치료하는 '닥터헬기'가 충북에는 없습니다.

주변 지역에서 빌려 쓰고 있는데요.

닥처헬기가 안전하게 내리고 뜰 수 있는 이착륙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슴 통증으로 단양군보건의료원을 찾았던 63살 김종덕 씨.

급성 심근경색을 확인한 의료진이 강원도 원주의 상급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 일주일도 안 돼 크게 회복됐습니다.

[김종덕/급성 심근경색 환자 : "'골든타임 확보 안 됐으면 죽었을 거다'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한 생명을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김 씨를 차로 한 시간 거리의 병원에 십여 분 만에 옮긴 건 닥터헬기였습니다.

[심정민/단양군보건의료원 의료진 : "쇼크 상태 전 단계까지 (몸이) 축축하고, 피부가 차갑게 되고, 통증을 계속 호소하셨고요."]

충북엔 닥터헬기가 없어 강원도나 충남에서 급파하는데 때마침 이용할 수 있었고, 단양군보건의료원 근처에 전용 이착륙장이 있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구도은/단양군 보건의료과장 : "환자가 꼭 보건의료원 근처에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헬기가 뜰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 놓는 게 좋겠다고 해서 (지정했습니다)."]

닥터헬기는 환자 이송과 응급 처치가 함께 이뤄져 안전하게 내리고 뜨기 위한 이착륙장, 환자 인계점 확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북의 닥터헬기 이착륙장은 9곳이 전부입니다.

주변 민원이나 야간 조명시설 확보 등 까다로운 지정 여건 속에서도, 강원도나 충남이 각각 100곳 안팎을 확보해 둔 것과 대조적입니다.

[정기우/강원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 기장 : "한 곳이 다른 이유로 운용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예비 장소가 나와야 하거든요. 여러 군데를 해놔야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할 수 있고, 환자를 원하는 시간대에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기 때문에요."]

의정 갈등 여파로 혼선을 빚기 전, 전국의 닥터헬기 8대가 이송한 환자는 한 해 천5백 명 안팎.

아직 자체 닥터헬기는 없지만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지역 경계가 없는 만큼, 헬기 이착륙장부터라도 적극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인구감소지역, ‘공공기관 우선 이전’ 대선 공약 건의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기초자치단체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충북은 6개 시·군, 제천과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인데요.

충북을 포함해 전국 49개 지역의 시장·군수들은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실질적인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지는 인구감소지역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주시, 고령층 위한 ‘인생 2막 청년학교’ 운영

충주시가 고령 주민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인생 2막 청년학교'를 운영합니다.

충주시는 충청북도의 관련 공모 사업 지원비 등 5천만 원을 들여 고령층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참여형 교육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스마트 디지털 경로당과 우리 집 건강 간식 만들기, 시민 정원사 역량 강화 등입니다.

음성군 “민원 서비스 평가, 2년 연속 1위”

음성군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민원 서비스 종합 평가에서 전국 군 지역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은 선제적인 민원 대응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민원 행정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덕분에 충북에서 유일하게 '가' 등급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양군,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오늘 개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가 오늘, 단양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쓴 장애인단체 회원과 복지사 등 16명에 대한 시상과 노래자랑 등 화합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장애인의 날은 4월 20일인데요.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해 1981년에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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