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20년 사목’ 첫 미국인 교황…2년 뒤 방한은?
입력 2025.05.09 (19:08)
수정 2025.05.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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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을 깨고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미국인 교황입니다.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행동하는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신임 교황 선출과 함께 2년 뒤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교리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성당에 다니며, 미사를 돕는 복사로 신앙을 키워 나갔습니다.
시카고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는 27살 때 로마에서 교회법을 공부했고, 1982년 사제서품을 받아 성직자의 길에 들어섭니다.
레오 14세는 바로 페루 북서부 빈민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고, 국적까지 취득하며 20년 동안 이곳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백만/전 교황청한국대사관 대사 : "남미의 사회적 모순, 정치적 모순 특히 빈민 문제를 몸으로 체득하고, 그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랑을 베푼 아주 훌륭한…."]
6개 언어에 능통한 레오 14세는 바티칸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신념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주교 인사를 총괄하는 교황청 장관에 발탁된 그는, 주교들을 향해 자신만의 왕국에 머물지 말라며 참여와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천주교계는 레오 14세의 2년 뒤 한국 방문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습니다.
선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는데,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건 일종의 관례이기 때문입니다.
[진슬기/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시면 그동안 열기가 다소 식어 있던 청년 젊은이들에 대한 신앙적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명으로 꼽았던 한반도 평화와 북한 방문을 레오 14세가 어떻게 이어갈지에도 한국 천주교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유튜브 12Porte·Catholic·뉴스 Service
예상을 깨고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미국인 교황입니다.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행동하는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신임 교황 선출과 함께 2년 뒤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교리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성당에 다니며, 미사를 돕는 복사로 신앙을 키워 나갔습니다.
시카고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는 27살 때 로마에서 교회법을 공부했고, 1982년 사제서품을 받아 성직자의 길에 들어섭니다.
레오 14세는 바로 페루 북서부 빈민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고, 국적까지 취득하며 20년 동안 이곳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백만/전 교황청한국대사관 대사 : "남미의 사회적 모순, 정치적 모순 특히 빈민 문제를 몸으로 체득하고, 그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랑을 베푼 아주 훌륭한…."]
6개 언어에 능통한 레오 14세는 바티칸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신념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주교 인사를 총괄하는 교황청 장관에 발탁된 그는, 주교들을 향해 자신만의 왕국에 머물지 말라며 참여와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천주교계는 레오 14세의 2년 뒤 한국 방문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습니다.
선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는데,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건 일종의 관례이기 때문입니다.
[진슬기/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시면 그동안 열기가 다소 식어 있던 청년 젊은이들에 대한 신앙적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명으로 꼽았던 한반도 평화와 북한 방문을 레오 14세가 어떻게 이어갈지에도 한국 천주교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유튜브 12Porte·Catholic·뉴스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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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9 19:51:54

[앵커]
예상을 깨고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미국인 교황입니다.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행동하는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신임 교황 선출과 함께 2년 뒤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교리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성당에 다니며, 미사를 돕는 복사로 신앙을 키워 나갔습니다.
시카고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는 27살 때 로마에서 교회법을 공부했고, 1982년 사제서품을 받아 성직자의 길에 들어섭니다.
레오 14세는 바로 페루 북서부 빈민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고, 국적까지 취득하며 20년 동안 이곳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백만/전 교황청한국대사관 대사 : "남미의 사회적 모순, 정치적 모순 특히 빈민 문제를 몸으로 체득하고, 그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랑을 베푼 아주 훌륭한…."]
6개 언어에 능통한 레오 14세는 바티칸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신념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주교 인사를 총괄하는 교황청 장관에 발탁된 그는, 주교들을 향해 자신만의 왕국에 머물지 말라며 참여와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천주교계는 레오 14세의 2년 뒤 한국 방문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습니다.
선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는데,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건 일종의 관례이기 때문입니다.
[진슬기/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시면 그동안 열기가 다소 식어 있던 청년 젊은이들에 대한 신앙적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명으로 꼽았던 한반도 평화와 북한 방문을 레오 14세가 어떻게 이어갈지에도 한국 천주교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유튜브 12Porte·Catholic·뉴스 Service
예상을 깨고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미국인 교황입니다.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행동하는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신임 교황 선출과 함께 2년 뒤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교리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성당에 다니며, 미사를 돕는 복사로 신앙을 키워 나갔습니다.
시카고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는 27살 때 로마에서 교회법을 공부했고, 1982년 사제서품을 받아 성직자의 길에 들어섭니다.
레오 14세는 바로 페루 북서부 빈민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고, 국적까지 취득하며 20년 동안 이곳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백만/전 교황청한국대사관 대사 : "남미의 사회적 모순, 정치적 모순 특히 빈민 문제를 몸으로 체득하고, 그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랑을 베푼 아주 훌륭한…."]
6개 언어에 능통한 레오 14세는 바티칸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신념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주교 인사를 총괄하는 교황청 장관에 발탁된 그는, 주교들을 향해 자신만의 왕국에 머물지 말라며 참여와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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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는데,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건 일종의 관례이기 때문입니다.
[진슬기/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시면 그동안 열기가 다소 식어 있던 청년 젊은이들에 대한 신앙적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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