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포·미사일 합동 타격 훈련…“김정은 현장 지도”

입력 2025.05.09 (12:17) 수정 2025.05.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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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포와 탄도 미사일 체계 합동 타격 훈련을 어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수출을 고려한 무기 성능 실험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장거리포·미사일 체계 합동타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위한 전투준비태세를 강조하는 한편, 전술핵 운용을 위한 과업들을 제기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이 앞서 2023년 보도된 핵무기종합관리체계, 일명 '핵방아쇠'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핵 작전 연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북핵 대응과 억제를 위한 도상연습을 실시했는데 이를 겨냥한 겁니다.

한편으론 이번 발사가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무기 성능 개선 시험 성격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이번 훈련엔 600㎜ 다연장 방사포, KN-25와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화성-11형, 즉 KN-23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초대형 방사포'라고 소개했던 KN-25의 명칭을 '다연장 방사포'로 변경했는데, 무기체계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면서, 연속 발사가 가능한 KN-25의 효용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번 훈련에 김 위원장을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과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수행했는데, 이들이 모두 무기 체계 개발과 관련된 인물들이라는 것도 수출을 의식한 발사라는 걸 뒷받침한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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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장거리포·미사일 합동 타격 훈련…“김정은 현장 지도”
    • 입력 2025-05-09 12:17:27
    • 수정2025-05-09 1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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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포와 탄도 미사일 체계 합동 타격 훈련을 어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수출을 고려한 무기 성능 실험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장거리포·미사일 체계 합동타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위한 전투준비태세를 강조하는 한편, 전술핵 운용을 위한 과업들을 제기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이 앞서 2023년 보도된 핵무기종합관리체계, 일명 '핵방아쇠'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핵 작전 연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북핵 대응과 억제를 위한 도상연습을 실시했는데 이를 겨냥한 겁니다.

한편으론 이번 발사가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무기 성능 개선 시험 성격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이번 훈련엔 600㎜ 다연장 방사포, KN-25와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화성-11형, 즉 KN-23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초대형 방사포'라고 소개했던 KN-25의 명칭을 '다연장 방사포'로 변경했는데, 무기체계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면서, 연속 발사가 가능한 KN-25의 효용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번 훈련에 김 위원장을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과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수행했는데, 이들이 모두 무기 체계 개발과 관련된 인물들이라는 것도 수출을 의식한 발사라는 걸 뒷받침한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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