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속 4월 대미 수출 6.8% ↓…전체 수출은 3.7% ↑

입력 2025.05.01 (09:31) 수정 2025.05.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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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지난달 우리 대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미국 수출은 106억 달러로 석유제품·이차전지·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자동차·일반기계 등 양대 수출 품목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6.8%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품목별 대미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16.6% 감소했습니다. 일반기계 부문은 22.6% 감소했고, 반도체 부문도 31% 줄었습니다.

석유 제품 대미 수출은 78.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미국 흑자 규모도 지난해 대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 달러 줄었습니다.

지난달 우리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하면서 석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중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농식품, 화장품 등은 4월 중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82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에 직전 15개월 동안 이어오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은 멈췄지만, 2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은 11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2%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지난해보다 61.1% 늘어난 4억 달러를 수출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26.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3.8%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인 6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내연기관차 및 순수 전기차는 감소하였으나,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3.5% 증가한 20억 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한국의 4월 수입액은 533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7% 줄었습니다.

4월 무역수지는 48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1월 적자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이후 2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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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관세’ 속 4월 대미 수출 6.8% ↓…전체 수출은 3.7% ↑
    • 입력 2025-05-01 09:31:11
    • 수정2025-05-01 10:17:08
    경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지난달 우리 대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미국 수출은 106억 달러로 석유제품·이차전지·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자동차·일반기계 등 양대 수출 품목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6.8%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품목별 대미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16.6% 감소했습니다. 일반기계 부문은 22.6% 감소했고, 반도체 부문도 31% 줄었습니다.

석유 제품 대미 수출은 78.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미국 흑자 규모도 지난해 대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 달러 줄었습니다.

지난달 우리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하면서 석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중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농식품, 화장품 등은 4월 중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82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에 직전 15개월 동안 이어오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은 멈췄지만, 2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은 11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2%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지난해보다 61.1% 늘어난 4억 달러를 수출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26.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3.8%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인 6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내연기관차 및 순수 전기차는 감소하였으나,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3.5% 증가한 20억 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한국의 4월 수입액은 533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7% 줄었습니다.

4월 무역수지는 48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1월 적자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이후 2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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