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채록 5·18] 지키고 싶었던 광주공동체…시민군 기동타격대 김태찬
입력 2025.04.30 (19:57)
수정 2025.04.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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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중 기획보도, 영상채록 5·18.
오늘은 쉰일곱 번째 인물로 5·18 당시 기동타격대 활동을 했던 김태찬 씨를 기록합니다.
[리포트]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5·18은 영웅도 없고 지도자가 없어요. 무정부 상태에서도 서로에 대한 원망과 질투가 없었거든요. 그다음에 경계가 없었고요. 그때는 자기 가진 것을 내놓고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지금도 그건 가슴에 남아있거든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그때는 시위하면 미친 놈들이라 그랬어요. 밥 먹고 할 짓이 없으니까 저 짓거리 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동네 선배 조카가 계엄군한테 맞았다 해가지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같이 싸우자."]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총을 계엄군을 향해서 쏘겠다는 생각은 아니죠. 그냥 그때는 내 동네 내가 지키겠다. 내 동네는 내가 지키겠다는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내가 부모한테도 잘한다고 하는 소리를 못 들었는데 (시민들이) "젊은이들이 고생하네" 하고 등 두드려주고, 밤에 동네 지키고 있으면 동네 아줌마들이 닭죽 쑤어 와가지고 고생한다고 그런 것들이 좀 좋았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제 역할은 뭐냐면 주변에 병력 보급하고, 병력 수송하는 거 그거고요. 기동타격대 1조부터 6조까지는 시내 순찰, 계엄군 동태 파악, 정찰 임무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최후의 1인까지 끝까지 싸우자' 하는데 저는 싸우지 못했습니다. 그냥 총소리 나니까 의자 밑에 숨었고요. 무서웠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잡혀가고 봤는데, 느꼈는데, 그때부터는 전두환이라고 하면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관계였죠.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그러면서 이제 차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이런 것들에 눈이 뜨이게 된 거죠."]
연중 기획보도, 영상채록 5·18.
오늘은 쉰일곱 번째 인물로 5·18 당시 기동타격대 활동을 했던 김태찬 씨를 기록합니다.
[리포트]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5·18은 영웅도 없고 지도자가 없어요. 무정부 상태에서도 서로에 대한 원망과 질투가 없었거든요. 그다음에 경계가 없었고요. 그때는 자기 가진 것을 내놓고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지금도 그건 가슴에 남아있거든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그때는 시위하면 미친 놈들이라 그랬어요. 밥 먹고 할 짓이 없으니까 저 짓거리 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동네 선배 조카가 계엄군한테 맞았다 해가지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같이 싸우자."]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총을 계엄군을 향해서 쏘겠다는 생각은 아니죠. 그냥 그때는 내 동네 내가 지키겠다. 내 동네는 내가 지키겠다는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내가 부모한테도 잘한다고 하는 소리를 못 들었는데 (시민들이) "젊은이들이 고생하네" 하고 등 두드려주고, 밤에 동네 지키고 있으면 동네 아줌마들이 닭죽 쑤어 와가지고 고생한다고 그런 것들이 좀 좋았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제 역할은 뭐냐면 주변에 병력 보급하고, 병력 수송하는 거 그거고요. 기동타격대 1조부터 6조까지는 시내 순찰, 계엄군 동태 파악, 정찰 임무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최후의 1인까지 끝까지 싸우자' 하는데 저는 싸우지 못했습니다. 그냥 총소리 나니까 의자 밑에 숨었고요. 무서웠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잡혀가고 봤는데, 느꼈는데, 그때부터는 전두환이라고 하면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관계였죠.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그러면서 이제 차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이런 것들에 눈이 뜨이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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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30 19:57:01
- 수정2025-04-30 20:35:14

[앵커]
연중 기획보도, 영상채록 5·18.
오늘은 쉰일곱 번째 인물로 5·18 당시 기동타격대 활동을 했던 김태찬 씨를 기록합니다.
[리포트]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5·18은 영웅도 없고 지도자가 없어요. 무정부 상태에서도 서로에 대한 원망과 질투가 없었거든요. 그다음에 경계가 없었고요. 그때는 자기 가진 것을 내놓고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지금도 그건 가슴에 남아있거든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그때는 시위하면 미친 놈들이라 그랬어요. 밥 먹고 할 짓이 없으니까 저 짓거리 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동네 선배 조카가 계엄군한테 맞았다 해가지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같이 싸우자."]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총을 계엄군을 향해서 쏘겠다는 생각은 아니죠. 그냥 그때는 내 동네 내가 지키겠다. 내 동네는 내가 지키겠다는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내가 부모한테도 잘한다고 하는 소리를 못 들었는데 (시민들이) "젊은이들이 고생하네" 하고 등 두드려주고, 밤에 동네 지키고 있으면 동네 아줌마들이 닭죽 쑤어 와가지고 고생한다고 그런 것들이 좀 좋았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제 역할은 뭐냐면 주변에 병력 보급하고, 병력 수송하는 거 그거고요. 기동타격대 1조부터 6조까지는 시내 순찰, 계엄군 동태 파악, 정찰 임무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최후의 1인까지 끝까지 싸우자' 하는데 저는 싸우지 못했습니다. 그냥 총소리 나니까 의자 밑에 숨었고요. 무서웠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잡혀가고 봤는데, 느꼈는데, 그때부터는 전두환이라고 하면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관계였죠.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그러면서 이제 차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이런 것들에 눈이 뜨이게 된 거죠."]
연중 기획보도, 영상채록 5·18.
오늘은 쉰일곱 번째 인물로 5·18 당시 기동타격대 활동을 했던 김태찬 씨를 기록합니다.
[리포트]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5·18은 영웅도 없고 지도자가 없어요. 무정부 상태에서도 서로에 대한 원망과 질투가 없었거든요. 그다음에 경계가 없었고요. 그때는 자기 가진 것을 내놓고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지금도 그건 가슴에 남아있거든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그때는 시위하면 미친 놈들이라 그랬어요. 밥 먹고 할 짓이 없으니까 저 짓거리 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동네 선배 조카가 계엄군한테 맞았다 해가지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같이 싸우자."]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총을 계엄군을 향해서 쏘겠다는 생각은 아니죠. 그냥 그때는 내 동네 내가 지키겠다. 내 동네는 내가 지키겠다는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내가 부모한테도 잘한다고 하는 소리를 못 들었는데 (시민들이) "젊은이들이 고생하네" 하고 등 두드려주고, 밤에 동네 지키고 있으면 동네 아줌마들이 닭죽 쑤어 와가지고 고생한다고 그런 것들이 좀 좋았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제 역할은 뭐냐면 주변에 병력 보급하고, 병력 수송하는 거 그거고요. 기동타격대 1조부터 6조까지는 시내 순찰, 계엄군 동태 파악, 정찰 임무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최후의 1인까지 끝까지 싸우자' 하는데 저는 싸우지 못했습니다. 그냥 총소리 나니까 의자 밑에 숨었고요. 무서웠어요."]
[김태찬/5·18 기동타격대원 :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잡혀가고 봤는데, 느꼈는데, 그때부터는 전두환이라고 하면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관계였죠.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그러면서 이제 차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이런 것들에 눈이 뜨이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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