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중국 공세 ‘2중고’…한국 전기차는?
입력 2025.04.23 (21:19)
수정 2025.04.23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반면, 한국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 공세에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들였던 미국 시장에선 연이은 관세 파장에 사면초가 상탭니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전기차 상황, 정재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왔던 현대차그룹.
올해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한 때 100만 대 넘게 팔리던 게 사드 사태,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0%대로 떨어졌습니다.
영향은 전기차에도 미쳤습니다.
올 하반기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값이 더 싸면서 이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 중국산 전기차에 밀리는 양상입니다.
대신 우리 업체들은 미국에 눈을 돌렸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지난달 24일 :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새 자동차 공장을 공식 개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미국 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올해 1분기 점유율 8%로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자동차에 붙은 25% 관세.
현대차와 기아 영업 이익이 6조 원 가까이 줄어들 거란 분석마저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전기차 시장은 요즘 수요 정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력에 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한국 전기차의 제품력은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수준에 올라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경쟁 국가 대비 비싼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무기로 최근 우리 내수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반면, 한국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 공세에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들였던 미국 시장에선 연이은 관세 파장에 사면초가 상탭니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전기차 상황, 정재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왔던 현대차그룹.
올해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한 때 100만 대 넘게 팔리던 게 사드 사태,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0%대로 떨어졌습니다.
영향은 전기차에도 미쳤습니다.
올 하반기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값이 더 싸면서 이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 중국산 전기차에 밀리는 양상입니다.
대신 우리 업체들은 미국에 눈을 돌렸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지난달 24일 :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새 자동차 공장을 공식 개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미국 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올해 1분기 점유율 8%로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자동차에 붙은 25% 관세.
현대차와 기아 영업 이익이 6조 원 가까이 줄어들 거란 분석마저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전기차 시장은 요즘 수요 정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력에 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한국 전기차의 제품력은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수준에 올라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경쟁 국가 대비 비싼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무기로 최근 우리 내수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발 관세·중국 공세 ‘2중고’…한국 전기차는?
-
- 입력 2025-04-23 21:19:54
- 수정2025-04-23 22:06:19

[앵커]
반면, 한국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 공세에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들였던 미국 시장에선 연이은 관세 파장에 사면초가 상탭니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전기차 상황, 정재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왔던 현대차그룹.
올해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한 때 100만 대 넘게 팔리던 게 사드 사태,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0%대로 떨어졌습니다.
영향은 전기차에도 미쳤습니다.
올 하반기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값이 더 싸면서 이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 중국산 전기차에 밀리는 양상입니다.
대신 우리 업체들은 미국에 눈을 돌렸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지난달 24일 :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새 자동차 공장을 공식 개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미국 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올해 1분기 점유율 8%로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자동차에 붙은 25% 관세.
현대차와 기아 영업 이익이 6조 원 가까이 줄어들 거란 분석마저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전기차 시장은 요즘 수요 정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력에 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한국 전기차의 제품력은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수준에 올라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경쟁 국가 대비 비싼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무기로 최근 우리 내수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반면, 한국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 공세에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들였던 미국 시장에선 연이은 관세 파장에 사면초가 상탭니다.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전기차 상황, 정재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꾸준히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왔던 현대차그룹.
올해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한 때 100만 대 넘게 팔리던 게 사드 사태,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0%대로 떨어졌습니다.
영향은 전기차에도 미쳤습니다.
올 하반기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값이 더 싸면서 이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 중국산 전기차에 밀리는 양상입니다.
대신 우리 업체들은 미국에 눈을 돌렸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지난달 24일 :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새 자동차 공장을 공식 개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미국 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올해 1분기 점유율 8%로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자동차에 붙은 25% 관세.
현대차와 기아 영업 이익이 6조 원 가까이 줄어들 거란 분석마저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전기차 시장은 요즘 수요 정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력에 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한국 전기차의 제품력은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수준에 올라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경쟁 국가 대비 비싼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무기로 최근 우리 내수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
-
정재우 기자 jjw@kbs.co.kr
정재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트럼프발 ‘관세 전쟁’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