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한다더니”…‘해수부 이전’ 공약에 충청 반발
입력 2025.04.23 (19:51)
수정 2025.04.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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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부산과 인천이 샅바싸움에 들어간 가운데 세종시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공약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남권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20일 :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확실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후 부산에서는 연일 관련 연구기관의 추가 이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요구하며 공약 실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천 항만업계는 수도권 해양물류 체계가 소외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동연 후보가 가세해 해수부 인천이전 공약으로 맞불을 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인천은 해수부를 옮겨서 해양특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해경청이 인천에 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박근혜 정부 때 대선 공약이었지만 부산과 인천 간 갈등으로 결국 정부세종청사에 둥지를 틀었는데, 이재명 후보 공약으로 10여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겁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민주당이 오히려 이를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세종시도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생각했을 때 그것이 바람직할 것이냐는 점에서 다시 한번 재고해야 될 상황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청권은 조만간 충청광역연합 차원에서 해수부 존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완성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부산과 인천이 샅바싸움에 들어간 가운데 세종시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공약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남권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20일 :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확실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후 부산에서는 연일 관련 연구기관의 추가 이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요구하며 공약 실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천 항만업계는 수도권 해양물류 체계가 소외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동연 후보가 가세해 해수부 인천이전 공약으로 맞불을 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인천은 해수부를 옮겨서 해양특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해경청이 인천에 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박근혜 정부 때 대선 공약이었지만 부산과 인천 간 갈등으로 결국 정부세종청사에 둥지를 틀었는데, 이재명 후보 공약으로 10여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겁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민주당이 오히려 이를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세종시도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생각했을 때 그것이 바람직할 것이냐는 점에서 다시 한번 재고해야 될 상황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청권은 조만간 충청광역연합 차원에서 해수부 존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완성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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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수도 완성한다더니”…‘해수부 이전’ 공약에 충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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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3 2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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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부산과 인천이 샅바싸움에 들어간 가운데 세종시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공약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남권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20일 :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확실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후 부산에서는 연일 관련 연구기관의 추가 이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요구하며 공약 실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천 항만업계는 수도권 해양물류 체계가 소외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동연 후보가 가세해 해수부 인천이전 공약으로 맞불을 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인천은 해수부를 옮겨서 해양특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해경청이 인천에 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박근혜 정부 때 대선 공약이었지만 부산과 인천 간 갈등으로 결국 정부세종청사에 둥지를 틀었는데, 이재명 후보 공약으로 10여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겁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민주당이 오히려 이를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세종시도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생각했을 때 그것이 바람직할 것이냐는 점에서 다시 한번 재고해야 될 상황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청권은 조만간 충청광역연합 차원에서 해수부 존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완성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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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부산과 인천이 샅바싸움에 들어간 가운데 세종시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공약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남권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20일 :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확실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후 부산에서는 연일 관련 연구기관의 추가 이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요구하며 공약 실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천 항만업계는 수도권 해양물류 체계가 소외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동연 후보가 가세해 해수부 인천이전 공약으로 맞불을 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인천은 해수부를 옮겨서 해양특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해경청이 인천에 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박근혜 정부 때 대선 공약이었지만 부산과 인천 간 갈등으로 결국 정부세종청사에 둥지를 틀었는데, 이재명 후보 공약으로 10여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겁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민주당이 오히려 이를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세종시도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생각했을 때 그것이 바람직할 것이냐는 점에서 다시 한번 재고해야 될 상황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청권은 조만간 충청광역연합 차원에서 해수부 존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완성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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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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