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2배’ 봄철 졸음운전 사고 주의

입력 2025.04.21 (21:41) 수정 2025.04.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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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는 봄철엔 몸이 나른해지면서 졸음 운전 위험이 특히 커집니다.

중간중간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멈춰 있던 공사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악!"]

승용차가 달리던 차로를 점점 벗어나더니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를 치고 맙니다.

두 사고 모두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심기원/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완전히 눈을 감고 운전하는 거기 때문에 전방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해서 사고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이산화탄소.

취재진이 직접 차를 몰고 주행 중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측정해 보겠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은 뒤 출발할 때 600ppm이었던 이산화탄소 농도가 30분 정도 지나자 5,000ppm을 넘어섭니다.

이런 상태에선 눈이 침침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져 운전대를 잡기조차 어렵습니다.

[이우혁/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반응 시간 지연 또는 판단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요.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2.7명으로 일반 사고의 2배에 이릅니다.

특히 요즘처럼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봄철에는 졸음운전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운전할 때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나른함이 지속되면 즉시 운전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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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율 2배’ 봄철 졸음운전 사고 주의
    • 입력 2025-04-21 21:41:31
    • 수정2025-04-21 22:11:31
    뉴스 9
[앵커]

날이 풀리는 봄철엔 몸이 나른해지면서 졸음 운전 위험이 특히 커집니다.

중간중간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멈춰 있던 공사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악!"]

승용차가 달리던 차로를 점점 벗어나더니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를 치고 맙니다.

두 사고 모두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심기원/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완전히 눈을 감고 운전하는 거기 때문에 전방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해서 사고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이산화탄소.

취재진이 직접 차를 몰고 주행 중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측정해 보겠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은 뒤 출발할 때 600ppm이었던 이산화탄소 농도가 30분 정도 지나자 5,000ppm을 넘어섭니다.

이런 상태에선 눈이 침침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져 운전대를 잡기조차 어렵습니다.

[이우혁/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반응 시간 지연 또는 판단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요.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2.7명으로 일반 사고의 2배에 이릅니다.

특히 요즘처럼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봄철에는 졸음운전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운전할 때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나른함이 지속되면 즉시 운전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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