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진실규명”…남겨진 가족들의 눈물
입력 2025.04.15 (19:18)
수정 2025.04.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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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11주기를 맞습니다.
진실 규명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유가족들은 그날의 진실이 담긴 대통령의 7시간 기록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지난주 참사 100일을 맞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진전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점퍼를 입고 또다시 거리에 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 11년이 지나도록 드러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굳게 닫힌 상자 안 진실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를 열고, 참사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7시간 기록이 공개돼야만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해경과 정부 관계자 등 국가의 책임은 제대로 묻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기록물에 담긴 참사 당일 청와대 내부 상황과 각 부처에 내려진 지시사항 등이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리예/투명한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 :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점검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또 다른 유가족도 같은 날 거리에 섰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넉 달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은커녕 입건자 한 명 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박한신/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사고로 가족을 잃은 고통 위에 기다림이라는 짐을 오랜 시간 짊어져 온 유가족들은 이제 더 이상 형식적인 절차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은 사고 직후 무안공항 등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관계자 등 50여 명도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와 방위각 시설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합동 정밀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사조위의 엔진 분해 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11주기를 맞습니다.
진실 규명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유가족들은 그날의 진실이 담긴 대통령의 7시간 기록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지난주 참사 100일을 맞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진전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점퍼를 입고 또다시 거리에 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 11년이 지나도록 드러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굳게 닫힌 상자 안 진실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를 열고, 참사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7시간 기록이 공개돼야만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해경과 정부 관계자 등 국가의 책임은 제대로 묻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기록물에 담긴 참사 당일 청와대 내부 상황과 각 부처에 내려진 지시사항 등이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리예/투명한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 :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점검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또 다른 유가족도 같은 날 거리에 섰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넉 달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은커녕 입건자 한 명 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박한신/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사고로 가족을 잃은 고통 위에 기다림이라는 짐을 오랜 시간 짊어져 온 유가족들은 이제 더 이상 형식적인 절차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은 사고 직후 무안공항 등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관계자 등 50여 명도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와 방위각 시설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합동 정밀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사조위의 엔진 분해 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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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5 2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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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11주기를 맞습니다.
진실 규명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유가족들은 그날의 진실이 담긴 대통령의 7시간 기록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지난주 참사 100일을 맞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진전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점퍼를 입고 또다시 거리에 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 11년이 지나도록 드러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굳게 닫힌 상자 안 진실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를 열고, 참사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7시간 기록이 공개돼야만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해경과 정부 관계자 등 국가의 책임은 제대로 묻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기록물에 담긴 참사 당일 청와대 내부 상황과 각 부처에 내려진 지시사항 등이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리예/투명한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 :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점검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또 다른 유가족도 같은 날 거리에 섰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넉 달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은커녕 입건자 한 명 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박한신/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사고로 가족을 잃은 고통 위에 기다림이라는 짐을 오랜 시간 짊어져 온 유가족들은 이제 더 이상 형식적인 절차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은 사고 직후 무안공항 등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관계자 등 50여 명도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와 방위각 시설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합동 정밀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사조위의 엔진 분해 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11주기를 맞습니다.
진실 규명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유가족들은 그날의 진실이 담긴 대통령의 7시간 기록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지난주 참사 100일을 맞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진전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점퍼를 입고 또다시 거리에 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 11년이 지나도록 드러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굳게 닫힌 상자 안 진실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를 열고, 참사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7시간 기록이 공개돼야만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해경과 정부 관계자 등 국가의 책임은 제대로 묻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기록물에 담긴 참사 당일 청와대 내부 상황과 각 부처에 내려진 지시사항 등이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리예/투명한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 :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점검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또 다른 유가족도 같은 날 거리에 섰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넉 달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은커녕 입건자 한 명 없는 경찰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박한신/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사고로 가족을 잃은 고통 위에 기다림이라는 짐을 오랜 시간 짊어져 온 유가족들은 이제 더 이상 형식적인 절차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은 사고 직후 무안공항 등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관계자 등 50여 명도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와 방위각 시설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합동 정밀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사조위의 엔진 분해 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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