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각축전 속 잰걸음

[앵커]

유력 주자들의 불출마 선언 속에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어제도 분주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안철수,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는 지지층 확산에 집중했고, 최근 입당한 양향자 전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토론 준비에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로 예정한 출마 선언 준비로 바빴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2의 '과학입국'을 실현하겠다며 10대 공약을 발표한 안철수 의원.

10년 내 인공지능 세계 3강 진입과 연금·교육을 비롯한 5대 개혁 완수를 내걸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과거의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세운 이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우리 국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지금 이 위기 속에서 다시금 도약할 수 있도록…"]

한동훈 전 대표는 궂은 날씨에 야외 일정을 취소하고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 "취소돼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비록 예고 안 하고 많이 못 보시더라도 오늘 오시려고 했던 분들 인사드리려고."]

김문수 전 장관은 교회 예배 외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경선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오늘 출마를 선언하는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을 '취준생'이라며 청와대에 취직해 다시 나라를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에서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양향자 전 의원은 과학기술계 경쟁력을 내세워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전 의원 : "호남 표, 기업 표, 직장인 표, 여성 표, 청년 표, 과학기술 표를 더 가져올 수 있습니다."]

탄핵에 반대해 온 윤상현 의원도 오는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