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15일부터 미국에 25% 보복 관세…“철강 관세 대응”
입력 2025.04.10 (06:06)
수정 2025.04.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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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 관세는 유예됐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유지됩니다.
유럽 연합은 철강 관세 대응 차원으로 미국 상품을 겨냥해 오는 15일부터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합니다.
다만 미국과 협상 타결 시 언제든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9일, 유럽연합, EU는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 일부 상품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발효된 미국의 철강 관세 25%에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총 27개국 표결 결과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찬성했습니다.
가결된 확정안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언론에 사전 유출된 자료를 보면 오는 15일부터는 옥수수와 쌀, 냉동 야채, 과일 주스 등이 일단 대상입니다.
이어, 다음 달 16일에는 할리 데이비드슨으로 대표되는 오토바이, 가금류, 담배, 철강 등 추가 품목에 보복 관세 부과가 이뤄집니다.
12월에는 대두 등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는데, 대두는 미국이 전 세계 2위 수출국인 데다 공화당 텃밭에서 상당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품목일수록 보복 관세 부과 시점을 늦춰둔 건데, 당초 대상 품목이던 미국산 버번위스키가 제외되는 등 회원국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일부 품목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복 규모도 당초 계획된 42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 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독일 총리는 "유럽인들 결의에 대한 반응"이라고 입장을 내놨고, 프랑스 중앙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에 대해 "경제적 합리성으로 회귀를 시작했다"며 일단 환영했습니다.
유럽연합 차원의 추가 입장 발표도 나올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 이호영/자료조사:김나영
상호 관세는 유예됐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유지됩니다.
유럽 연합은 철강 관세 대응 차원으로 미국 상품을 겨냥해 오는 15일부터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합니다.
다만 미국과 협상 타결 시 언제든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9일, 유럽연합, EU는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 일부 상품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발효된 미국의 철강 관세 25%에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총 27개국 표결 결과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찬성했습니다.
가결된 확정안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언론에 사전 유출된 자료를 보면 오는 15일부터는 옥수수와 쌀, 냉동 야채, 과일 주스 등이 일단 대상입니다.
이어, 다음 달 16일에는 할리 데이비드슨으로 대표되는 오토바이, 가금류, 담배, 철강 등 추가 품목에 보복 관세 부과가 이뤄집니다.
12월에는 대두 등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는데, 대두는 미국이 전 세계 2위 수출국인 데다 공화당 텃밭에서 상당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품목일수록 보복 관세 부과 시점을 늦춰둔 건데, 당초 대상 품목이던 미국산 버번위스키가 제외되는 등 회원국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일부 품목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복 규모도 당초 계획된 42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 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독일 총리는 "유럽인들 결의에 대한 반응"이라고 입장을 내놨고, 프랑스 중앙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에 대해 "경제적 합리성으로 회귀를 시작했다"며 일단 환영했습니다.
유럽연합 차원의 추가 입장 발표도 나올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 이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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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 15일부터 미국에 25% 보복 관세…“철강 관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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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0 10: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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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는 유예됐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유지됩니다.
유럽 연합은 철강 관세 대응 차원으로 미국 상품을 겨냥해 오는 15일부터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합니다.
다만 미국과 협상 타결 시 언제든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9일, 유럽연합, EU는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 일부 상품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발효된 미국의 철강 관세 25%에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총 27개국 표결 결과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찬성했습니다.
가결된 확정안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언론에 사전 유출된 자료를 보면 오는 15일부터는 옥수수와 쌀, 냉동 야채, 과일 주스 등이 일단 대상입니다.
이어, 다음 달 16일에는 할리 데이비드슨으로 대표되는 오토바이, 가금류, 담배, 철강 등 추가 품목에 보복 관세 부과가 이뤄집니다.
12월에는 대두 등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는데, 대두는 미국이 전 세계 2위 수출국인 데다 공화당 텃밭에서 상당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품목일수록 보복 관세 부과 시점을 늦춰둔 건데, 당초 대상 품목이던 미국산 버번위스키가 제외되는 등 회원국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일부 품목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복 규모도 당초 계획된 42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 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독일 총리는 "유럽인들 결의에 대한 반응"이라고 입장을 내놨고, 프랑스 중앙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에 대해 "경제적 합리성으로 회귀를 시작했다"며 일단 환영했습니다.
유럽연합 차원의 추가 입장 발표도 나올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 이호영/자료조사:김나영
상호 관세는 유예됐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유지됩니다.
유럽 연합은 철강 관세 대응 차원으로 미국 상품을 겨냥해 오는 15일부터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합니다.
다만 미국과 협상 타결 시 언제든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9일, 유럽연합, EU는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 일부 상품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발효된 미국의 철강 관세 25%에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총 27개국 표결 결과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찬성했습니다.
가결된 확정안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언론에 사전 유출된 자료를 보면 오는 15일부터는 옥수수와 쌀, 냉동 야채, 과일 주스 등이 일단 대상입니다.
이어, 다음 달 16일에는 할리 데이비드슨으로 대표되는 오토바이, 가금류, 담배, 철강 등 추가 품목에 보복 관세 부과가 이뤄집니다.
12월에는 대두 등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는데, 대두는 미국이 전 세계 2위 수출국인 데다 공화당 텃밭에서 상당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품목일수록 보복 관세 부과 시점을 늦춰둔 건데, 당초 대상 품목이던 미국산 버번위스키가 제외되는 등 회원국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일부 품목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복 규모도 당초 계획된 42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 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독일 총리는 "유럽인들 결의에 대한 반응"이라고 입장을 내놨고, 프랑스 중앙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에 대해 "경제적 합리성으로 회귀를 시작했다"며 일단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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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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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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