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에 일자리도 위험” 정부 우려 공식화

입력 2025.04.09 (21:27) 수정 2025.04.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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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관련 소식 더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이 길어지면, 국내 고용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제조업 쪽이 위험해 보이는데, 정부도 우려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9일) 하루 세 시간만 열린 일자리 박람회.

3백 명 뽑는데, 천7백 명이 찾았습니다.

[김민지/사무직군 구직자 : "(1년 전에는) 6개월 만에 합격했었는데 지금 거의 10개월간 (취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관세' 뉴스에 취업 불안은 커집니다.

수출과 직결된 제조업 구직자일수록 더 합니다.

[박희성/제조업 구직자 : "아무래도 미국의 관세 이슈가 (걱정이 됩니다) 선배 중에서도 비용 절감 문제 때문에 안 좋으면 구조조정이라든지 임금 삭감 같은 경우도…"]

관세 충격에 구직자만 불안한 게 아닙니다.

일할 사람을 찾는 회사 쪽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체 채용 담당자/음성변조 : "(채용을) 줄이는 계획은 아직은 없고요. 현상 유지 상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취임)하면서 회사에서도 많이 긴장도 하고 있고."]

제조업의 국내 일자리 비중은 15%.

이미 내수 부진으로 빠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가 감소로 돌아섰고, 지난달엔 4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정부도 관세 충격 업종이 많은 제조업 일자리를 가장 우려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 "관세 영향에 따라 제조업 등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세 충격이 길어지면, 기업 실적, 그리고 경기 악화, 최종적으로는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단 겁니다.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올 상반기 채용을 안 하거나 채용 계획을 못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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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충격에 일자리도 위험” 정부 우려 공식화
    • 입력 2025-04-09 21:27:35
    • 수정2025-04-10 0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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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관련 소식 더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이 길어지면, 국내 고용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제조업 쪽이 위험해 보이는데, 정부도 우려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9일) 하루 세 시간만 열린 일자리 박람회.

3백 명 뽑는데, 천7백 명이 찾았습니다.

[김민지/사무직군 구직자 : "(1년 전에는) 6개월 만에 합격했었는데 지금 거의 10개월간 (취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관세' 뉴스에 취업 불안은 커집니다.

수출과 직결된 제조업 구직자일수록 더 합니다.

[박희성/제조업 구직자 : "아무래도 미국의 관세 이슈가 (걱정이 됩니다) 선배 중에서도 비용 절감 문제 때문에 안 좋으면 구조조정이라든지 임금 삭감 같은 경우도…"]

관세 충격에 구직자만 불안한 게 아닙니다.

일할 사람을 찾는 회사 쪽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체 채용 담당자/음성변조 : "(채용을) 줄이는 계획은 아직은 없고요. 현상 유지 상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취임)하면서 회사에서도 많이 긴장도 하고 있고."]

제조업의 국내 일자리 비중은 15%.

이미 내수 부진으로 빠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가 감소로 돌아섰고, 지난달엔 4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정부도 관세 충격 업종이 많은 제조업 일자리를 가장 우려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 "관세 영향에 따라 제조업 등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세 충격이 길어지면, 기업 실적, 그리고 경기 악화, 최종적으로는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단 겁니다.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올 상반기 채용을 안 하거나 채용 계획을 못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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