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104%’ 상호 관세 발효…한국, 본격 협상 나서

입력 2025.04.09 (14:10) 수정 2025.04.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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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매긴 국가별 상호 관세가 한국시간 오늘 오후부터 발효됐습니다.

워싱턴에 급파된 우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과 관세 협상에 나섰습니다.

보복으로 맞선 중국엔 모두 합쳐 104%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동부 시각 9일 0시 1분, 우린 시간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됐습니다.

한국에 적용되는 상호 관세는 25%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협상'을 말했는데, 관세부터 먼저 때리고 맞춤형 협상을 시작하잔 겁니다.

70여 개국이 협상을 요청해 왔다면서, 동맹이자 주요 교역국인 한국과 일본 등이 우선순위라고 했습니다.

[케빈 해싯/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우리의 가장 긴밀한 동맹이자 교역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에 (협상)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동맹을 내세우지만, 대미 무역흑자가 큰 나라를 먼저 상대하겠단 전략, 미국은 미군 주둔 비용 등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고, 관세보다 더 나은 방법을 갖고 오라며 가이드라인도 내놨습니다.

한국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본격 협상에 나섰습니다.

조선업 등 '미국이 원하고, 한국이 잘하는' 산업을 지렛대 삼는단 전략입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목표는 상호 관세를 아예 없애는 것이고, 그게 정 어렵다면 일단 낮춰 나가는 건데, 어쨌든 단계별로 접근을 해서 미국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보복 관세로 맞선 중국엔 50% 추가 관세까지 모두 104% 관세를 매기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갚아준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협상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이제) 104% 관세를 냅니다. 터무니없이 들리지만 중국은 미국의 많은 제품들에 100%, 125%를 매겼어요. 어느 시점에 중국은 협상을 할 겁니다."]

미국이 '취소하라'며 으름장을 놓은 중국의 34% 대미 보복 관세는 내일 오후 발효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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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엔 104%’ 상호 관세 발효…한국, 본격 협상 나서
    • 입력 2025-04-09 14:10:33
    • 수정2025-04-09 17:34:33
    뉴스2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매긴 국가별 상호 관세가 한국시간 오늘 오후부터 발효됐습니다.

워싱턴에 급파된 우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과 관세 협상에 나섰습니다.

보복으로 맞선 중국엔 모두 합쳐 104%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동부 시각 9일 0시 1분, 우린 시간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됐습니다.

한국에 적용되는 상호 관세는 25%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협상'을 말했는데, 관세부터 먼저 때리고 맞춤형 협상을 시작하잔 겁니다.

70여 개국이 협상을 요청해 왔다면서, 동맹이자 주요 교역국인 한국과 일본 등이 우선순위라고 했습니다.

[케빈 해싯/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우리의 가장 긴밀한 동맹이자 교역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에 (협상)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동맹을 내세우지만, 대미 무역흑자가 큰 나라를 먼저 상대하겠단 전략, 미국은 미군 주둔 비용 등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고, 관세보다 더 나은 방법을 갖고 오라며 가이드라인도 내놨습니다.

한국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본격 협상에 나섰습니다.

조선업 등 '미국이 원하고, 한국이 잘하는' 산업을 지렛대 삼는단 전략입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목표는 상호 관세를 아예 없애는 것이고, 그게 정 어렵다면 일단 낮춰 나가는 건데, 어쨌든 단계별로 접근을 해서 미국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보복 관세로 맞선 중국엔 50% 추가 관세까지 모두 104% 관세를 매기면서,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갚아준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협상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이제) 104% 관세를 냅니다. 터무니없이 들리지만 중국은 미국의 많은 제품들에 100%, 125%를 매겼어요. 어느 시점에 중국은 협상을 할 겁니다."]

미국이 '취소하라'며 으름장을 놓은 중국의 34% 대미 보복 관세는 내일 오후 발효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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