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출마 심사숙고 중”…“기만적 태도”

입력 2025.04.08 (20:05) 수정 2025.04.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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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권 출마를 숙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만간 충청권 시도지사와 단일 주자 추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장의 대선 출마 시사에 민주당에선 시민 기만행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최근에 보니까 저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후보군에 올라있던데 하여튼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대통령 선거 경선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 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앞으로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서 시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론을 내리도록..."]

이 시장은 그동안 충청권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차기 대선에서 충청 주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에게 조기 대선 관련 조찬 회동을 제안했으며, 이 자리에서 단일 주자가 추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한 이 시장이 출마를 거론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후한무치한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성명을 통해 "이장우 시장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은 점령군 행세에 불과하다"며 "남의 대선 하마평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심의 가늠자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광역단체장의 조기 대선 참전을 둘러싼 지역 정가의 관심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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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출마 심사숙고 중”…“기만적 태도”
    • 입력 2025-04-08 20:05:05
    • 수정2025-04-08 21: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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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권 출마를 숙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만간 충청권 시도지사와 단일 주자 추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장의 대선 출마 시사에 민주당에선 시민 기만행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최근에 보니까 저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후보군에 올라있던데 하여튼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대통령 선거 경선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 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앞으로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서 시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론을 내리도록..."]

이 시장은 그동안 충청권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차기 대선에서 충청 주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에게 조기 대선 관련 조찬 회동을 제안했으며, 이 자리에서 단일 주자가 추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한 이 시장이 출마를 거론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후한무치한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성명을 통해 "이장우 시장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은 점령군 행세에 불과하다"며 "남의 대선 하마평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심의 가늠자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광역단체장의 조기 대선 참전을 둘러싼 지역 정가의 관심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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