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대행 “산불 예방에 만전…인화성 사격 조정해야”

입력 2025.03.31 (14:45) 수정 2025.03.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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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최근 산불 진화에 투입된 장병들을 격려하고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산불 방지를 위해 인화성 탄종을 활용한 사격은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대행은 지난 29일 지휘 서신을 통해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전·후방 각지에서 굳건한 국방 태세를 유지”했다며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산불 진화와 대민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규모 산불 진화에 주한미군의 헬기가 투입된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행은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의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군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대별 소방대 임무 편성, 소방시설과 장비·물자 점검 등을 통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재난 상황 발생 시 부대 대피 계획을 면밀히 보완, 훈련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예광탄, 고폭탄 등 인화성 탄종을 이용한 사격은 산불 위험지수와 기상특보를 고려하여 과감하게 조정·통제해야 하며, 사격훈련은 소방대 운영 및 군 산불 진화 헬기의 즉각 투입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행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군에 의해 산불이 발생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지휘 관심과 참모 활동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는 겁니다.

현장 지휘관 책임하에 부대의 재난 대비 태세 확립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인 오는 5월 15일까지 취약 요소를 꼼꼼하게 진단 및 보완하라고도 주문했습니다.

대민 지원은 부대 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되, 장병들의 안전이 100% 확보된 가운데 실시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1일)도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안동, 영양 등 지역에 장병 400여 명과 20여 대의 군용 헬기가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에 따르면 산불 발생 이후로 7천500여 명의 병력과 헬기 420여 대가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김 대행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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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1 14:45:19
    • 수정2025-03-31 15:02:53
    정치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최근 산불 진화에 투입된 장병들을 격려하고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산불 방지를 위해 인화성 탄종을 활용한 사격은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대행은 지난 29일 지휘 서신을 통해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전·후방 각지에서 굳건한 국방 태세를 유지”했다며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산불 진화와 대민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규모 산불 진화에 주한미군의 헬기가 투입된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행은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의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군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대별 소방대 임무 편성, 소방시설과 장비·물자 점검 등을 통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재난 상황 발생 시 부대 대피 계획을 면밀히 보완, 훈련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예광탄, 고폭탄 등 인화성 탄종을 이용한 사격은 산불 위험지수와 기상특보를 고려하여 과감하게 조정·통제해야 하며, 사격훈련은 소방대 운영 및 군 산불 진화 헬기의 즉각 투입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행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군에 의해 산불이 발생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지휘 관심과 참모 활동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는 겁니다.

현장 지휘관 책임하에 부대의 재난 대비 태세 확립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인 오는 5월 15일까지 취약 요소를 꼼꼼하게 진단 및 보완하라고도 주문했습니다.

대민 지원은 부대 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되, 장병들의 안전이 100% 확보된 가운데 실시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1일)도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안동, 영양 등 지역에 장병 400여 명과 20여 대의 군용 헬기가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에 따르면 산불 발생 이후로 7천500여 명의 병력과 헬기 420여 대가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김 대행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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