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96%…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입력 2025.03.28 (23:46) 수정 2025.03.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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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남은 대형 산불은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입니다.

산불 8일째인 오늘도 산청 지역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문그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청하동 산불 통합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으로까지 확대됐는데요.

지금까지, 14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주택과 문화유산 등 83개소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국립공원 산불의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 43대를 투입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또, 지리산 천왕봉에서 4.5km 정도 떨어진 관음사 주변에 방화선을 치고, 지리산 쪽으로의 불길 확산에 대응했습니다.

당초, 산림당국은 해가 지기 전 불길을 모두 잡을 계획이었지만, 오후 들어 강풍이 불면서 한 때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6%, 남은 화선은 산청지역 2.5km입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인력 1,000여 명과 장비 22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밤사이 2km 정도 불길을 잡고, 날이 밝는대로 헬기 40여대를 동원해 내일 오전 중에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의 산세가 험하고, 고지대엔 가끔씩 돌풍이 불어 주불 진화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늦게 어제 불줄기를 잡았던 경남 하동 지역에서 다시 불길이 일어, 급히 불을 껐는데요.

이 과정에서 집으로 돌아갔던 하동 재발화 근처의 마을주민 120여 명이 다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은 7개 대피소에 산청과 하동 주민 8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이하우/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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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율 96%…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 입력 2025-03-28 23:46:15
    • 수정2025-03-29 0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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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남은 대형 산불은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입니다.

산불 8일째인 오늘도 산청 지역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문그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산청하동 산불 통합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으로까지 확대됐는데요.

지금까지, 14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주택과 문화유산 등 83개소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국립공원 산불의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 43대를 투입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또, 지리산 천왕봉에서 4.5km 정도 떨어진 관음사 주변에 방화선을 치고, 지리산 쪽으로의 불길 확산에 대응했습니다.

당초, 산림당국은 해가 지기 전 불길을 모두 잡을 계획이었지만, 오후 들어 강풍이 불면서 한 때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6%, 남은 화선은 산청지역 2.5km입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인력 1,000여 명과 장비 22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밤사이 2km 정도 불길을 잡고, 날이 밝는대로 헬기 40여대를 동원해 내일 오전 중에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의 산세가 험하고, 고지대엔 가끔씩 돌풍이 불어 주불 진화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늦게 어제 불줄기를 잡았던 경남 하동 지역에서 다시 불길이 일어, 급히 불을 껐는데요.

이 과정에서 집으로 돌아갔던 하동 재발화 근처의 마을주민 120여 명이 다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은 7개 대피소에 산청과 하동 주민 8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이하우/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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