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차량 폭발·집 안에서 참변…사망자 다수는 노인들 [지금뉴스]

입력 2025.03.26 (13:26) 수정 2025.03.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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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현재까지 18명.

사망 피해자 상당수가 노약자였습니다.

어제(25일) 경북 영덕군에선 실버타운 입소자 3명이 대피하던 도중 차량이 폭발해 숨졌습니다.

모두 80대 노인이었습니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에선 80대 여성이, 진보면에선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청송군 진보면에선 80대 여성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영덕군 매정리 한 주택 앞에서 발견된 80대 노부부도 멀리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경북 안동시에서 숨진 70대 여성도 주택 안으로 번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불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는 상황에서 고령 사망자의 경우 자력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건우/경북 영덕군 주민 임경미씨 아들
"지금 지역적으로 좀 산속에 있는 집들 같은 경우는 좀 대피를 못하셨거나 대피 이제 문자 같은 것도 이제 핸드폰이 안 터졌다 보니까 못 받으신 분들도 분명히 있으실 거다라고 (어머니께서) 일단 말씀을 하시고요."

산불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던 탓에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하거나, 너무 급작스럽게 대피를 하다 숨진 피해자도 많습니다.

경북 영양군 일가족 3명은 급하게 차를 타고 대피하다 불길에 갇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보면 삼의리 이장 부부가 다른 주민들을 대피시키려고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수영/경북 영양군 주민
"이장님은 옆에 마을에 자기 친척이 있어서 그분을 데리고 대피소로 가려고 하다가 마을에 또 사람이 남았다라는 어떤 이런 걸 연락을 받아서 이장님 부부랑 그 친척이랑 3명이 차에 타고 마을로 가는 중에 계곡에서 불이 갑자기 확 회오리 치면서…"

60대 여성은 아예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경북 안동 50대 여성도 주택 마당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북 청송의 한 도로 외곽에서는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역시 긴급한 대피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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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피 차량 폭발·집 안에서 참변…사망자 다수는 노인들 [지금뉴스]
    • 입력 2025-03-26 13:26:05
    • 수정2025-03-26 13: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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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현재까지 18명.

사망 피해자 상당수가 노약자였습니다.

어제(25일) 경북 영덕군에선 실버타운 입소자 3명이 대피하던 도중 차량이 폭발해 숨졌습니다.

모두 80대 노인이었습니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에선 80대 여성이, 진보면에선 70대 남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청송군 진보면에선 80대 여성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영덕군 매정리 한 주택 앞에서 발견된 80대 노부부도 멀리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경북 안동시에서 숨진 70대 여성도 주택 안으로 번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불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는 상황에서 고령 사망자의 경우 자력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건우/경북 영덕군 주민 임경미씨 아들
"지금 지역적으로 좀 산속에 있는 집들 같은 경우는 좀 대피를 못하셨거나 대피 이제 문자 같은 것도 이제 핸드폰이 안 터졌다 보니까 못 받으신 분들도 분명히 있으실 거다라고 (어머니께서) 일단 말씀을 하시고요."

산불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던 탓에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하거나, 너무 급작스럽게 대피를 하다 숨진 피해자도 많습니다.

경북 영양군 일가족 3명은 급하게 차를 타고 대피하다 불길에 갇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보면 삼의리 이장 부부가 다른 주민들을 대피시키려고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수영/경북 영양군 주민
"이장님은 옆에 마을에 자기 친척이 있어서 그분을 데리고 대피소로 가려고 하다가 마을에 또 사람이 남았다라는 어떤 이런 걸 연락을 받아서 이장님 부부랑 그 친척이랑 3명이 차에 타고 마을로 가는 중에 계곡에서 불이 갑자기 확 회오리 치면서…"

60대 여성은 아예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경북 안동 50대 여성도 주택 마당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북 청송의 한 도로 외곽에서는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역시 긴급한 대피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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