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고속도로·철도 통제 상황

[앵커]

영남 지역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교통 통제도 늘고 있습니다.

서산영덕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고, 새벽 1시 부로 부산포항고속도로 온양 나들목의 차량 진출입도 차단됐습니다.

강풍에 번진 불씨로 인근 철도 선로 변에서도 불이 나 중앙선과 동해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철 기자!

산불이 확산하면서 고속도로 통제 구간이 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먼저 고속도로 폐쇄회로 화면으로 상황 알려드리겠습니다.

경북 안동의 중앙고속도로 국곡교 인근입니다.

화면 왼쪽, 고속도로 옆으로 불길이 산을 태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경북 의성의 중앙고속도로 창길2교 인근입니다.

숲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숲을 집어삼킨 불길은 띠를 이뤄 이동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 울주의 부산울산고속도로 남창천교 인근입니다.

화면 오른쪽, 숲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부터 영덕 나들목까지 105km 구간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고속도로는 의성 나들목부터 예천 나들목까지 50km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 나들목 진출입을 새벽 1시부터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선로 변에 옮겨붙으면서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어젯밤(25일) 9시 반쯤 동해선 영덕역과 고래불역 사이 선로 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해당 구간을 통과 예정이던 강릉~동대구행 일반 열차 승객 70여 명이 중간역에서 내려 버스로 옮겨 탔습니다.

코레일은 아울러 어제(25일)에 이어 오늘(26일)도 중앙선과 동해선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을 중지합니다.

중앙선 영주역에서 영천역, 동해선 동해역에서 포항역 구간 열차 운행을 오늘(26일) 첫차부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