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독도는 일본 땅’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일본 총괄공사 초치

입력 2025.03.25 (16:58) 수정 2025.03.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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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육 당국이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5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관련, 강제성을 희석하는 서술 등 왜곡된 역사 내용이 다수 포함된 교과서를 용인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는 올바른 역사 인식이 토대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가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미바에 총괄공사는 ‘교과서 문제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를 다뤘으며,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정치·경제 교과서에서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부분은 검정을 통해 연행이 ‘동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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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5 16:58:47
    • 수정2025-03-25 17:41:28
    정치
일본 교육 당국이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5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관련, 강제성을 희석하는 서술 등 왜곡된 역사 내용이 다수 포함된 교과서를 용인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는 올바른 역사 인식이 토대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가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미바에 총괄공사는 ‘교과서 문제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를 다뤘으며,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정치·경제 교과서에서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부분은 검정을 통해 연행이 ‘동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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