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페루 농부, 독일 기업에 10년 째 ‘기후 소송’
입력 2025.03.25 (12:36)
수정 2025.03.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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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기후 위기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진행 중인데요.
페루에선 한 농부가 독일 기업을 상대로 10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페루 안데스 산맥의 빙하와 팔카코차 호수.
아름다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지만 인근에 사는 농부 이우야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기후 위기로 빙하가 녹으며 호수도 급격히 불어나 집과 마을이 잠길 위험에 처했다는 겁니다.
이에 이우야는 지난 2015년 거대 에너지 기업인 RW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의 0.5%가 이 회사에서 나왔다는 주장인데요.
이로 인해 안데스 빙하가 녹고 있다며 홍수를 막기 위한 댐 건설 비용의 일부를 청구했습니다.
1심은 기각됐지만 2심 법원은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이달(3월)부터 소송이 재개됐습니다.
[이우야/페루 농민 :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산들이 그 영향을 받으면서 결과가 따르고 있죠. 저는 여기서 기후 정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기업인 RWE는 안데스 산맥에서 만km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페루에서 사업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개별 기업에 기후변화의 책임을 묻을 법적 근거가 없고,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크로포드/비영리 연구소 '저먼워치' 고문 : "이 사건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주요 오염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재판까지 이르렀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기후 소송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세계 곳곳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기후 위기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진행 중인데요.
페루에선 한 농부가 독일 기업을 상대로 10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페루 안데스 산맥의 빙하와 팔카코차 호수.
아름다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지만 인근에 사는 농부 이우야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기후 위기로 빙하가 녹으며 호수도 급격히 불어나 집과 마을이 잠길 위험에 처했다는 겁니다.
이에 이우야는 지난 2015년 거대 에너지 기업인 RW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의 0.5%가 이 회사에서 나왔다는 주장인데요.
이로 인해 안데스 빙하가 녹고 있다며 홍수를 막기 위한 댐 건설 비용의 일부를 청구했습니다.
1심은 기각됐지만 2심 법원은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이달(3월)부터 소송이 재개됐습니다.
[이우야/페루 농민 :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산들이 그 영향을 받으면서 결과가 따르고 있죠. 저는 여기서 기후 정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기업인 RWE는 안데스 산맥에서 만km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페루에서 사업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개별 기업에 기후변화의 책임을 묻을 법적 근거가 없고,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크로포드/비영리 연구소 '저먼워치' 고문 : "이 사건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주요 오염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재판까지 이르렀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기후 소송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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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5 15:38:41

[앵커]
세계 곳곳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기후 위기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진행 중인데요.
페루에선 한 농부가 독일 기업을 상대로 10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페루 안데스 산맥의 빙하와 팔카코차 호수.
아름다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지만 인근에 사는 농부 이우야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기후 위기로 빙하가 녹으며 호수도 급격히 불어나 집과 마을이 잠길 위험에 처했다는 겁니다.
이에 이우야는 지난 2015년 거대 에너지 기업인 RW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의 0.5%가 이 회사에서 나왔다는 주장인데요.
이로 인해 안데스 빙하가 녹고 있다며 홍수를 막기 위한 댐 건설 비용의 일부를 청구했습니다.
1심은 기각됐지만 2심 법원은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이달(3월)부터 소송이 재개됐습니다.
[이우야/페루 농민 :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산들이 그 영향을 받으면서 결과가 따르고 있죠. 저는 여기서 기후 정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기업인 RWE는 안데스 산맥에서 만km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페루에서 사업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개별 기업에 기후변화의 책임을 묻을 법적 근거가 없고,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크로포드/비영리 연구소 '저먼워치' 고문 : "이 사건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주요 오염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재판까지 이르렀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기후 소송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세계 곳곳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기후 위기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진행 중인데요.
페루에선 한 농부가 독일 기업을 상대로 10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페루 안데스 산맥의 빙하와 팔카코차 호수.
아름다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지만 인근에 사는 농부 이우야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기후 위기로 빙하가 녹으며 호수도 급격히 불어나 집과 마을이 잠길 위험에 처했다는 겁니다.
이에 이우야는 지난 2015년 거대 에너지 기업인 RW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의 0.5%가 이 회사에서 나왔다는 주장인데요.
이로 인해 안데스 빙하가 녹고 있다며 홍수를 막기 위한 댐 건설 비용의 일부를 청구했습니다.
1심은 기각됐지만 2심 법원은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이달(3월)부터 소송이 재개됐습니다.
[이우야/페루 농민 :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산들이 그 영향을 받으면서 결과가 따르고 있죠. 저는 여기서 기후 정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기업인 RWE는 안데스 산맥에서 만km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페루에서 사업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개별 기업에 기후변화의 책임을 묻을 법적 근거가 없고,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크로포드/비영리 연구소 '저먼워치' 고문 : "이 사건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주요 오염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재판까지 이르렀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기후 소송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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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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