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산림청 산불 2단계로 상향 발령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시간 50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1일) 오후 3시 26분에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 39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오후 6시 1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에서 100ha 미만이며, 이틀 내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헬기 20대와 진화차량 24대, 진화대원 201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 건조특보나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불 현장에서 3.0km 떨어져 있는 시천 기상관측소(산청군 시천면 내공리)에서 최대 초속 2.4미터의 남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오후 5시 33분에 산불이 점동마을 방향으로 확산 중이라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