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에 車 수출 20%↓”…국내 자동차 산업 타격
입력 2025.03.18 (21:21)
수정 2025.03.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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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다음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상호관세는 눈에는 눈, 관세엔 관세라는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번엔 미국에 무역적자를 많이 안겨주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미국과 보복 관세를 주고받고 있어서 다음 순서는 한국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원, 미국 입장에선 여덟번째로 적자액이 많은 나라인데 미국이 대표적으로 한국에 적자를 보는 품목은 자동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25%를 공언해온 만큼 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하누리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를 피할 수 없다, 미국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만약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거라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을 상대로 지난해 404억 달러, 58조 여 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은 그만큼 손해봤다는 입장입니다.
상호관세가 끝내 부과되면,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미국에서 차를 더 만드는 겁니다.
현대차는 이달말 미국 새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기아도 미국 내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 경우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20% 감소할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차기아가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에 팔던 30만 대에서 50만 대, 한국GM은 40만 대 정도가, 미국 수출길이 막힌다는 겁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70만 대 내지는 90만 대가 미국으로 수출이 되는 물량인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대체될 수 있는 범위다, 연관 산업까지도 이렇게 파급 효과가 좀 나타나지 않을까."]
국내의 자동차 부품 업체에겐 '생존' 문제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중소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보니까 관세를 맞음으로써 이제 경영 악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생산 기반이 또 약해질 수 있다는."]
정부는 다음달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미국 관세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 지 몰라 난감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채상우 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
미국은 다음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상호관세는 눈에는 눈, 관세엔 관세라는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번엔 미국에 무역적자를 많이 안겨주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미국과 보복 관세를 주고받고 있어서 다음 순서는 한국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원, 미국 입장에선 여덟번째로 적자액이 많은 나라인데 미국이 대표적으로 한국에 적자를 보는 품목은 자동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25%를 공언해온 만큼 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하누리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를 피할 수 없다, 미국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만약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거라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을 상대로 지난해 404억 달러, 58조 여 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은 그만큼 손해봤다는 입장입니다.
상호관세가 끝내 부과되면,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미국에서 차를 더 만드는 겁니다.
현대차는 이달말 미국 새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기아도 미국 내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 경우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20% 감소할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차기아가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에 팔던 30만 대에서 50만 대, 한국GM은 40만 대 정도가, 미국 수출길이 막힌다는 겁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70만 대 내지는 90만 대가 미국으로 수출이 되는 물량인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대체될 수 있는 범위다, 연관 산업까지도 이렇게 파급 효과가 좀 나타나지 않을까."]
국내의 자동차 부품 업체에겐 '생존' 문제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중소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보니까 관세를 맞음으로써 이제 경영 악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생산 기반이 또 약해질 수 있다는."]
정부는 다음달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미국 관세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 지 몰라 난감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채상우 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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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에 車 수출 20%↓”…국내 자동차 산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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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21:21:42
- 수정2025-03-18 22:09:22

[앵커]
미국은 다음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상호관세는 눈에는 눈, 관세엔 관세라는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번엔 미국에 무역적자를 많이 안겨주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미국과 보복 관세를 주고받고 있어서 다음 순서는 한국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원, 미국 입장에선 여덟번째로 적자액이 많은 나라인데 미국이 대표적으로 한국에 적자를 보는 품목은 자동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25%를 공언해온 만큼 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하누리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를 피할 수 없다, 미국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만약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거라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을 상대로 지난해 404억 달러, 58조 여 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은 그만큼 손해봤다는 입장입니다.
상호관세가 끝내 부과되면,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미국에서 차를 더 만드는 겁니다.
현대차는 이달말 미국 새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기아도 미국 내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 경우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20% 감소할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차기아가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에 팔던 30만 대에서 50만 대, 한국GM은 40만 대 정도가, 미국 수출길이 막힌다는 겁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70만 대 내지는 90만 대가 미국으로 수출이 되는 물량인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대체될 수 있는 범위다, 연관 산업까지도 이렇게 파급 효과가 좀 나타나지 않을까."]
국내의 자동차 부품 업체에겐 '생존' 문제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중소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보니까 관세를 맞음으로써 이제 경영 악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생산 기반이 또 약해질 수 있다는."]
정부는 다음달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미국 관세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 지 몰라 난감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채상우 최창준/자료조사:이수아
미국은 다음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상호관세는 눈에는 눈, 관세엔 관세라는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번엔 미국에 무역적자를 많이 안겨주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미국과 보복 관세를 주고받고 있어서 다음 순서는 한국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원, 미국 입장에선 여덟번째로 적자액이 많은 나라인데 미국이 대표적으로 한국에 적자를 보는 품목은 자동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25%를 공언해온 만큼 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하누리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를 피할 수 없다, 미국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만약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거라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을 상대로 지난해 404억 달러, 58조 여 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은 그만큼 손해봤다는 입장입니다.
상호관세가 끝내 부과되면,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미국에서 차를 더 만드는 겁니다.
현대차는 이달말 미국 새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기아도 미국 내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 경우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20% 감소할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대차기아가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에 팔던 30만 대에서 50만 대, 한국GM은 40만 대 정도가, 미국 수출길이 막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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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자동차 부품 업체에겐 '생존' 문제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중소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보니까 관세를 맞음으로써 이제 경영 악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생산 기반이 또 약해질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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