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 대신 사 달라”…군 간부 사칭 물품 사기 ‘주의보’
입력 2025.03.18 (19:22)
수정 2025.03.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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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군 간부를 사칭한 주문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최근 이같은 사기 시도가 있었는데,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흥 씨, 지난주 자신을 육군 중사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카메라 석 대를 구입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또 전투식량 9백만 원 어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뜬금없는 부탁도 해왔습니다.
군부대에서 직접 구매하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어 대신 구입해주면 수고비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사는 복무확인서는 물론, 지출 승인 공문까지 보여주며, 박 씨를 안심시켰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박재흥/카메라 업체 대표 : "(단골 손님이) '이렇게 쓰는 (공문) 양식이 아닙니다. 좀 이상합니다.'라고 나한테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확신을 갖게 됐죠. 이거 사기다."]
지난해 춘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군 간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손님이 철물점에 삽과 곡괭이를 주문하면서 전투식량 대리 구매도 부탁했는데, 역시 사기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군 간부 사칭 주문 사기 사건은 예천과 청주 등 전국적으로 3백여 건, 피해 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군부대. 단체주문'이란 말에 속아 넘어간 겁니다.
[이대헌/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 "(군은) 대금을 대신 결제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군 당국도 자영업자에게 내부 공문을 보여주는 일은 없다며, 주문자의 소속과 신분, 부대 전화번호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군 간부를 사칭한 주문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최근 이같은 사기 시도가 있었는데,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흥 씨, 지난주 자신을 육군 중사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카메라 석 대를 구입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또 전투식량 9백만 원 어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뜬금없는 부탁도 해왔습니다.
군부대에서 직접 구매하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어 대신 구입해주면 수고비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사는 복무확인서는 물론, 지출 승인 공문까지 보여주며, 박 씨를 안심시켰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박재흥/카메라 업체 대표 : "(단골 손님이) '이렇게 쓰는 (공문) 양식이 아닙니다. 좀 이상합니다.'라고 나한테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확신을 갖게 됐죠. 이거 사기다."]
지난해 춘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군 간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손님이 철물점에 삽과 곡괭이를 주문하면서 전투식량 대리 구매도 부탁했는데, 역시 사기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군 간부 사칭 주문 사기 사건은 예천과 청주 등 전국적으로 3백여 건, 피해 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군부대. 단체주문'이란 말에 속아 넘어간 겁니다.
[이대헌/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 "(군은) 대금을 대신 결제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군 당국도 자영업자에게 내부 공문을 보여주는 일은 없다며, 주문자의 소속과 신분, 부대 전화번호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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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8 2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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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을 상대로 군 간부를 사칭한 주문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최근 이같은 사기 시도가 있었는데,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흥 씨, 지난주 자신을 육군 중사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카메라 석 대를 구입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또 전투식량 9백만 원 어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뜬금없는 부탁도 해왔습니다.
군부대에서 직접 구매하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어 대신 구입해주면 수고비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사는 복무확인서는 물론, 지출 승인 공문까지 보여주며, 박 씨를 안심시켰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박재흥/카메라 업체 대표 : "(단골 손님이) '이렇게 쓰는 (공문) 양식이 아닙니다. 좀 이상합니다.'라고 나한테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확신을 갖게 됐죠. 이거 사기다."]
지난해 춘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군 간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손님이 철물점에 삽과 곡괭이를 주문하면서 전투식량 대리 구매도 부탁했는데, 역시 사기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군 간부 사칭 주문 사기 사건은 예천과 청주 등 전국적으로 3백여 건, 피해 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군부대. 단체주문'이란 말에 속아 넘어간 겁니다.
[이대헌/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 "(군은) 대금을 대신 결제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군 당국도 자영업자에게 내부 공문을 보여주는 일은 없다며, 주문자의 소속과 신분, 부대 전화번호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군 간부를 사칭한 주문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최근 이같은 사기 시도가 있었는데,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흥 씨, 지난주 자신을 육군 중사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카메라 석 대를 구입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또 전투식량 9백만 원 어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뜬금없는 부탁도 해왔습니다.
군부대에서 직접 구매하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어 대신 구입해주면 수고비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사는 복무확인서는 물론, 지출 승인 공문까지 보여주며, 박 씨를 안심시켰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박재흥/카메라 업체 대표 : "(단골 손님이) '이렇게 쓰는 (공문) 양식이 아닙니다. 좀 이상합니다.'라고 나한테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확신을 갖게 됐죠. 이거 사기다."]
지난해 춘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군 간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손님이 철물점에 삽과 곡괭이를 주문하면서 전투식량 대리 구매도 부탁했는데, 역시 사기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군 간부 사칭 주문 사기 사건은 예천과 청주 등 전국적으로 3백여 건, 피해 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군부대. 단체주문'이란 말에 속아 넘어간 겁니다.
[이대헌/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 "(군은) 대금을 대신 결제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군 당국도 자영업자에게 내부 공문을 보여주는 일은 없다며, 주문자의 소속과 신분, 부대 전화번호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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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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