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정부 사과 먼저”…정부 “의대생 복귀”

입력 2025.03.14 (12:06) 수정 2025.03.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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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증원 정책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의 복귀를 촉구하며 의료 개혁은 후퇴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입학 정원을 줄인 것이 아니"라며 "말장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발표는 내년도 모집 인원만 증원 이전으로 하는 것이지 대학 정원은 증원된 5058명으로 단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서 하나도 없이 정원은 유지하면서 모집 인원을 줄이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부는 계속해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잘못 추진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협은 또 의대 24·25학번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해왔다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내년도 정원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에 대한 제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압박하는 게 해결책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대생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생에게 캠퍼스로 돌아오라며 학부모와 의료계 선배들도 복귀를 독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곧 지역 2차 병원 육성과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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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정부 사과 먼저”…정부 “의대생 복귀”
    • 입력 2025-03-14 12:06:26
    • 수정2025-03-14 13: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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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증원 정책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의 복귀를 촉구하며 의료 개혁은 후퇴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입학 정원을 줄인 것이 아니"라며 "말장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발표는 내년도 모집 인원만 증원 이전으로 하는 것이지 대학 정원은 증원된 5058명으로 단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서 하나도 없이 정원은 유지하면서 모집 인원을 줄이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부는 계속해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잘못 추진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협은 또 의대 24·25학번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해왔다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내년도 정원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에 대한 제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압박하는 게 해결책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대생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생에게 캠퍼스로 돌아오라며 학부모와 의료계 선배들도 복귀를 독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곧 지역 2차 병원 육성과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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