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원 수익” vs “경제성 미지수”
입력 2025.03.13 (19:15)
수정 2025.03.13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의 사업성을 짚어보는 연속보도입니다.
강원도는 이 사업으로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택지와 상업용지 등이 100% 분양됐을 때 가능한 금액인데, 변수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100만㎡.
이 사업이 완성되면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강원도의 설명입니다.
적자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재정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4년 11월 : "(보수적인 검토에도) 사업 종료 시 626억 원 의 수익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원개발공사 독자 생존의 마중물이."]
하지만 이 액수는 주거용지와 상업용지를 100%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오는 수치입니다.
전체 사업지의 3분의 1, 35만 여㎡에 이릅니다.
아파트 4,800여 세대도 모두 분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는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춘천 학곡지구와 다원지구에서도 7,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다원, 학곡, 행정복합타운 3곳에서) 12,000세대 가까이가 분양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특정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으로 분양될 것인가"]
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도 사업의 비용편익 지수는 0.7,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6년 안에 분양률이 99%에 가까울 때 수칩니다.
분양이 조금만 삐걱대도 경제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도청 이전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도심공동화에 대해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박영규/강원개발공사 지역개발부장 :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사업 기간 단축이 필요한데 인허가 기간의 단축이나 분양시기를 조기에 당기는 방법이 있어 여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은 당장 공사채 발행부터 자금조달 방안, 분양률 등 다양한 변수를 안고 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의 사업성을 짚어보는 연속보도입니다.
강원도는 이 사업으로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택지와 상업용지 등이 100% 분양됐을 때 가능한 금액인데, 변수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100만㎡.
이 사업이 완성되면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강원도의 설명입니다.
적자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재정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4년 11월 : "(보수적인 검토에도) 사업 종료 시 626억 원 의 수익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원개발공사 독자 생존의 마중물이."]
하지만 이 액수는 주거용지와 상업용지를 100%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오는 수치입니다.
전체 사업지의 3분의 1, 35만 여㎡에 이릅니다.
아파트 4,800여 세대도 모두 분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는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춘천 학곡지구와 다원지구에서도 7,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다원, 학곡, 행정복합타운 3곳에서) 12,000세대 가까이가 분양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특정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으로 분양될 것인가"]
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도 사업의 비용편익 지수는 0.7,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6년 안에 분양률이 99%에 가까울 때 수칩니다.
분양이 조금만 삐걱대도 경제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도청 이전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도심공동화에 대해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박영규/강원개발공사 지역개발부장 :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사업 기간 단축이 필요한데 인허가 기간의 단축이나 분양시기를 조기에 당기는 방법이 있어 여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은 당장 공사채 발행부터 자금조달 방안, 분양률 등 다양한 변수를 안고 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00억 원 수익” vs “경제성 미지수”
-
- 입력 2025-03-13 19:15:31
- 수정2025-03-13 22:05:27

[앵커]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의 사업성을 짚어보는 연속보도입니다.
강원도는 이 사업으로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택지와 상업용지 등이 100% 분양됐을 때 가능한 금액인데, 변수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100만㎡.
이 사업이 완성되면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강원도의 설명입니다.
적자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재정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4년 11월 : "(보수적인 검토에도) 사업 종료 시 626억 원 의 수익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원개발공사 독자 생존의 마중물이."]
하지만 이 액수는 주거용지와 상업용지를 100%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오는 수치입니다.
전체 사업지의 3분의 1, 35만 여㎡에 이릅니다.
아파트 4,800여 세대도 모두 분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는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춘천 학곡지구와 다원지구에서도 7,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다원, 학곡, 행정복합타운 3곳에서) 12,000세대 가까이가 분양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특정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으로 분양될 것인가"]
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도 사업의 비용편익 지수는 0.7,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6년 안에 분양률이 99%에 가까울 때 수칩니다.
분양이 조금만 삐걱대도 경제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도청 이전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도심공동화에 대해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박영규/강원개발공사 지역개발부장 :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사업 기간 단축이 필요한데 인허가 기간의 단축이나 분양시기를 조기에 당기는 방법이 있어 여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은 당장 공사채 발행부터 자금조달 방안, 분양률 등 다양한 변수를 안고 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의 사업성을 짚어보는 연속보도입니다.
강원도는 이 사업으로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택지와 상업용지 등이 100% 분양됐을 때 가능한 금액인데, 변수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100만㎡.
이 사업이 완성되면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강원도의 설명입니다.
적자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재정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2024년 11월 : "(보수적인 검토에도) 사업 종료 시 626억 원 의 수익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원개발공사 독자 생존의 마중물이."]
하지만 이 액수는 주거용지와 상업용지를 100%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오는 수치입니다.
전체 사업지의 3분의 1, 35만 여㎡에 이릅니다.
아파트 4,800여 세대도 모두 분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는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춘천 학곡지구와 다원지구에서도 7,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다원, 학곡, 행정복합타운 3곳에서) 12,000세대 가까이가 분양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특정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으로 분양될 것인가"]
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도 사업의 비용편익 지수는 0.7,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6년 안에 분양률이 99%에 가까울 때 수칩니다.
분양이 조금만 삐걱대도 경제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도청 이전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도심공동화에 대해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박영규/강원개발공사 지역개발부장 :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사업 기간 단축이 필요한데 인허가 기간의 단축이나 분양시기를 조기에 당기는 방법이 있어 여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은 당장 공사채 발행부터 자금조달 방안, 분양률 등 다양한 변수를 안고 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박상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