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골머리 까마귀 떼 쫓기 AI 기술로 해결

[앵커]

시끄럽고, 분비물로 주변을 더럽히지만, 영리해서 쫓아내기 힘든 까마귀 떼.

그런데 독일의 한 지역이 AI 기술로 이 까마귀 떼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서부 켈링후젠 지역.

나무마다 까마귀들이 잔뜩 앉아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지능이 높은 까마귀 떼를 쫓아내는 데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천적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높은 곳에 설치된 고성능 마이크로 반경 200m 내의 까마귀 소리를 인지해, 까마귀가 두려움을 느끼는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방출합니다.

[할만/조류 퇴치 서비스 업체 대표 : "AI가 까마귀 몇 마리가 어느 방향에서 울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소리가 더 커지는지 작아지는지를 분석해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합니다."]

상황에 따라선 까마귀의 진짜 천적인 매나 독수리의 울음소리도 발생시키는데요.

AI의 대응 방식이 이렇게 매번 달라 까마귀 떼는 당황하며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