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가득’ 유조선-‘독성 물질’ 화물선 충돌…‘환경 오염’ 우려
입력 2025.03.11 (21:37)
수정 2025.03.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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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해상에서 기름을 가득 실은 유조선과 독성 화학 물질을 운송 중이던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선 승조원 한 명이 실종됐고, 유조선의 기름이 유출돼 환경오염도 우려됩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선박 두 채.
해상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영국 북동부 북해에서, 운항 중이던 포르투갈 화물선이 미군 항공유 만 8천 톤을 싣고 정박해 있던 유조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충돌로 강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조선 승조원들은 곧바로 탈출해 37명 모두 구조됐지만, 화물선 승조원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영국 북동부와 네덜란드 등지의 항구를 잇는 바닷길로, 선박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당시 짙게 껴있던 안개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마틴 보이어스/그림즈비 항구 대표 : "이들 선박은 모두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등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고임이 분명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조선에 실려있던 기름이 유출돼 환경 오염이 우려됩니다.
[사이먼 복설/해양학자 :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도달했을 때 폭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안을 따라 오염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물선에는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실려 있었는데, 누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선의 독성 물질이 누출돼 물에 닿을 경우, 인체에 유독한 가스가 다량 발생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시온
영국 해상에서 기름을 가득 실은 유조선과 독성 화학 물질을 운송 중이던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선 승조원 한 명이 실종됐고, 유조선의 기름이 유출돼 환경오염도 우려됩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선박 두 채.
해상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영국 북동부 북해에서, 운항 중이던 포르투갈 화물선이 미군 항공유 만 8천 톤을 싣고 정박해 있던 유조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충돌로 강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조선 승조원들은 곧바로 탈출해 37명 모두 구조됐지만, 화물선 승조원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영국 북동부와 네덜란드 등지의 항구를 잇는 바닷길로, 선박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당시 짙게 껴있던 안개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마틴 보이어스/그림즈비 항구 대표 : "이들 선박은 모두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등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고임이 분명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조선에 실려있던 기름이 유출돼 환경 오염이 우려됩니다.
[사이먼 복설/해양학자 :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도달했을 때 폭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안을 따라 오염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물선에는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실려 있었는데, 누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선의 독성 물질이 누출돼 물에 닿을 경우, 인체에 유독한 가스가 다량 발생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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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 가득’ 유조선-‘독성 물질’ 화물선 충돌…‘환경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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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1 21:37:11
- 수정2025-03-11 22:04:18

[앵커]
영국 해상에서 기름을 가득 실은 유조선과 독성 화학 물질을 운송 중이던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선 승조원 한 명이 실종됐고, 유조선의 기름이 유출돼 환경오염도 우려됩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선박 두 채.
해상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영국 북동부 북해에서, 운항 중이던 포르투갈 화물선이 미군 항공유 만 8천 톤을 싣고 정박해 있던 유조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충돌로 강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조선 승조원들은 곧바로 탈출해 37명 모두 구조됐지만, 화물선 승조원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영국 북동부와 네덜란드 등지의 항구를 잇는 바닷길로, 선박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당시 짙게 껴있던 안개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마틴 보이어스/그림즈비 항구 대표 : "이들 선박은 모두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등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고임이 분명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조선에 실려있던 기름이 유출돼 환경 오염이 우려됩니다.
[사이먼 복설/해양학자 :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도달했을 때 폭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안을 따라 오염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물선에는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실려 있었는데, 누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선의 독성 물질이 누출돼 물에 닿을 경우, 인체에 유독한 가스가 다량 발생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시온
영국 해상에서 기름을 가득 실은 유조선과 독성 화학 물질을 운송 중이던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선 승조원 한 명이 실종됐고, 유조선의 기름이 유출돼 환경오염도 우려됩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선박 두 채.
해상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영국 북동부 북해에서, 운항 중이던 포르투갈 화물선이 미군 항공유 만 8천 톤을 싣고 정박해 있던 유조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충돌로 강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조선 승조원들은 곧바로 탈출해 37명 모두 구조됐지만, 화물선 승조원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영국 북동부와 네덜란드 등지의 항구를 잇는 바닷길로, 선박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당시 짙게 껴있던 안개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마틴 보이어스/그림즈비 항구 대표 : "이들 선박은 모두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등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고임이 분명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조선에 실려있던 기름이 유출돼 환경 오염이 우려됩니다.
[사이먼 복설/해양학자 :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도달했을 때 폭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안을 따라 오염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물선에는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실려 있었는데, 누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화물선의 독성 물질이 누출돼 물에 닿을 경우, 인체에 유독한 가스가 다량 발생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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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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