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포츠 마케팅 후끈…경쟁력 확보 방안은?

[앵커]

강원도 시군마다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반 시설 구축과 체재비까지 지원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관련 분야 인력 양성 등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망상해변 인근에 조성된 스포츠 센터입니다.

400제곱미터 규모로 최대 100명까지 한 번에 훈련할 수 있습니다.

동해시가 지난 1월부터 대규모 체육대회나 전지훈련 참가 유소년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6면 규모의 테니스장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체육 시설을 잇따라 확충하고 체재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종두/동해시 체육진흥팀장 : "특히 4박 이상 우리 시에 체류, 숙박하는 전지훈련 팀에게는 공공시설 사용료 면제,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1팀당 최대 400만 원의 체재비를 지원하겠습니다."]

강릉시도 올해 대규모 대회 발굴과 홍보에 나서는 등 강원도 내 시군은 물론 전국 자치단체들이 연이어 스포츠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규모 체육대회나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 등으로 강원 지역 체육 인프라는 잘 갖춰졌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첨단기술 접목과 전문성 확보 등은 추가 과제로 제시됩니다.

[석부길/한라대 스포츠학과 교수 : "AI 그리고 스포츠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면 선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전지훈련 팀이 생활 인구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