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독일 방송사 계엄 관련 다큐에 대한 민주당 입장문 심히 유감”

입력 2025.03.10 (17:05) 수정 2025.03.10 (17: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교부가 독일 방송사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조태열 장관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독일 방송사의 계엄 관련 보도에 대한 3월 7일자 더불어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의 입장문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독일 방송사의 영상을 바탕으로 국내 언론이 보도한 지난 6일 시점에 장관은 공무 수행차 해외 출장 중이었으며, 이러한 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내부적으로 보고받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극히 부당하고 부적절한 방식의 비판”이라며 “사실관계를 알지도 못하는 장관에 대하여 인신공격적 발언으로 비난하며, 심지어 선친, 조부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모욕을 주는 행위는 공직자에 대한 공당의 올바른 자세라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독일 TV채널 ‘피닉스’는 한국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지난달 25일 첫 방영 후 지난 6일 재방송할 예정이었지만, 계엄을 옹호한다는 편향성 논란이 불어지면서 편성을 삭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임상범 주독일대사는 ‘대한민국 극우 국가 알리미’이자, ‘우리 국민 극우 세력 몰아가기 본부장’들”이냐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자인과 자백이 아니라면, 조태열 장관은 조승기, 조헌영, 조지훈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재방송이 취소된 이후, 홈페이지에서도 다시보기가 불가한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해당 영상 관련 외교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영상을 공개한 방송사 측에서 자체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부 “독일 방송사 계엄 관련 다큐에 대한 민주당 입장문 심히 유감”
    • 입력 2025-03-10 17:05:52
    • 수정2025-03-10 17:30:46
    정치
외교부가 독일 방송사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조태열 장관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독일 방송사의 계엄 관련 보도에 대한 3월 7일자 더불어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의 입장문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독일 방송사의 영상을 바탕으로 국내 언론이 보도한 지난 6일 시점에 장관은 공무 수행차 해외 출장 중이었으며, 이러한 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내부적으로 보고받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극히 부당하고 부적절한 방식의 비판”이라며 “사실관계를 알지도 못하는 장관에 대하여 인신공격적 발언으로 비난하며, 심지어 선친, 조부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모욕을 주는 행위는 공직자에 대한 공당의 올바른 자세라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독일 TV채널 ‘피닉스’는 한국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지난달 25일 첫 방영 후 지난 6일 재방송할 예정이었지만, 계엄을 옹호한다는 편향성 논란이 불어지면서 편성을 삭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임상범 주독일대사는 ‘대한민국 극우 국가 알리미’이자, ‘우리 국민 극우 세력 몰아가기 본부장’들”이냐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자인과 자백이 아니라면, 조태열 장관은 조승기, 조헌영, 조지훈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재방송이 취소된 이후, 홈페이지에서도 다시보기가 불가한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해당 영상 관련 외교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영상을 공개한 방송사 측에서 자체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