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유치 확대?…첫 일정부터 발 묶인 여행
입력 2025.03.04 (19:27)
수정 2025.03.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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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서 제주도와 외국을 오가는 전세기를 유치하는데 지역 관광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 관광객은 데려왔지만 정작 그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간 제주도민들은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관광객 180여 명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 관광 세일즈의 성과로, 올해 제주도를 찾은 첫 외국 전세기입니다.
3시간 뒤 제주도민 170여 명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관광에 나섰습니다.
3·1절 연휴를 이용해 마닐라 등을 둘러보고 어제 저녁 제주로 돌아오는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 도착한 비행기는 텅 비었습니다.
항공편이 갑자기 바뀌었다며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여행 관광객 : "이제 회사, 다들 직장인 스케줄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직장 안 다녀도. 그래 가지고 우리들뿐만이 아니고 지금 다른 팀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 감감해서 모르겠어요."]
제주 여행사 측은 현지의 여행사에게 일정 진행을 맡겼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모객 여행사 대표/음성변조 : "이제 당연히 (오후) 4시 30분으로 찍혀서 그 시간에 맞춰서 이제 티켓 사신 분이랑 다 갔는데 공항에서는 12시 30분에 출발을 해버렸더라고요. 제주 손님을 안 싣고."]
반면, 필리핀 항공사에서는 비행 일정 변경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조속히 대체 편을 투입해 제주 승객들의 귀국을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사와 항공사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관광 활성화 노력이 시작부터 삐걱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서 제주도와 외국을 오가는 전세기를 유치하는데 지역 관광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 관광객은 데려왔지만 정작 그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간 제주도민들은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관광객 180여 명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 관광 세일즈의 성과로, 올해 제주도를 찾은 첫 외국 전세기입니다.
3시간 뒤 제주도민 170여 명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관광에 나섰습니다.
3·1절 연휴를 이용해 마닐라 등을 둘러보고 어제 저녁 제주로 돌아오는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 도착한 비행기는 텅 비었습니다.
항공편이 갑자기 바뀌었다며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여행 관광객 : "이제 회사, 다들 직장인 스케줄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직장 안 다녀도. 그래 가지고 우리들뿐만이 아니고 지금 다른 팀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 감감해서 모르겠어요."]
제주 여행사 측은 현지의 여행사에게 일정 진행을 맡겼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모객 여행사 대표/음성변조 : "이제 당연히 (오후) 4시 30분으로 찍혀서 그 시간에 맞춰서 이제 티켓 사신 분이랑 다 갔는데 공항에서는 12시 30분에 출발을 해버렸더라고요. 제주 손님을 안 싣고."]
반면, 필리핀 항공사에서는 비행 일정 변경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조속히 대체 편을 투입해 제주 승객들의 귀국을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사와 항공사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관광 활성화 노력이 시작부터 삐걱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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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기 유치 확대?…첫 일정부터 발 묶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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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4 19:27:24
- 수정2025-03-04 19:46:56

[앵커]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서 제주도와 외국을 오가는 전세기를 유치하는데 지역 관광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 관광객은 데려왔지만 정작 그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간 제주도민들은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관광객 180여 명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 관광 세일즈의 성과로, 올해 제주도를 찾은 첫 외국 전세기입니다.
3시간 뒤 제주도민 170여 명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관광에 나섰습니다.
3·1절 연휴를 이용해 마닐라 등을 둘러보고 어제 저녁 제주로 돌아오는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 도착한 비행기는 텅 비었습니다.
항공편이 갑자기 바뀌었다며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여행 관광객 : "이제 회사, 다들 직장인 스케줄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직장 안 다녀도. 그래 가지고 우리들뿐만이 아니고 지금 다른 팀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 감감해서 모르겠어요."]
제주 여행사 측은 현지의 여행사에게 일정 진행을 맡겼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모객 여행사 대표/음성변조 : "이제 당연히 (오후) 4시 30분으로 찍혀서 그 시간에 맞춰서 이제 티켓 사신 분이랑 다 갔는데 공항에서는 12시 30분에 출발을 해버렸더라고요. 제주 손님을 안 싣고."]
반면, 필리핀 항공사에서는 비행 일정 변경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조속히 대체 편을 투입해 제주 승객들의 귀국을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사와 항공사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관광 활성화 노력이 시작부터 삐걱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서 제주도와 외국을 오가는 전세기를 유치하는데 지역 관광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 관광객은 데려왔지만 정작 그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간 제주도민들은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관광객 180여 명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 관광 세일즈의 성과로, 올해 제주도를 찾은 첫 외국 전세기입니다.
3시간 뒤 제주도민 170여 명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관광에 나섰습니다.
3·1절 연휴를 이용해 마닐라 등을 둘러보고 어제 저녁 제주로 돌아오는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 도착한 비행기는 텅 비었습니다.
항공편이 갑자기 바뀌었다며 필리핀에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여행 관광객 : "이제 회사, 다들 직장인 스케줄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직장 안 다녀도. 그래 가지고 우리들뿐만이 아니고 지금 다른 팀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 감감해서 모르겠어요."]
제주 여행사 측은 현지의 여행사에게 일정 진행을 맡겼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모객 여행사 대표/음성변조 : "이제 당연히 (오후) 4시 30분으로 찍혀서 그 시간에 맞춰서 이제 티켓 사신 분이랑 다 갔는데 공항에서는 12시 30분에 출발을 해버렸더라고요. 제주 손님을 안 싣고."]
반면, 필리핀 항공사에서는 비행 일정 변경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조속히 대체 편을 투입해 제주 승객들의 귀국을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사와 항공사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관광 활성화 노력이 시작부터 삐걱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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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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