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핵무력 임전태세”
입력 2025.02.28 (21:27)
수정 2025.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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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전략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일본과 괌의 미군 기지, 나아가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말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의 목적이 서로 다른 핵 운용 수단들의 준비 태세를 알리는 거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북한은 최근 1년여 동안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를 비롯해, 순항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지면 가까이 낮은 고도에서 방공망을 우회해 날아갑니다.
여기에 탄도 미사일과 낮게 활강하는 극초음속 활공체까지.
각각 다르게 비행하는 미사일을 동시에 쏴서, 한미일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도 이 같은 의도를 드러내며 핵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의 모습입니다.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된 두 발의 미사일은 각각 약 2시간 10분 동안,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정거리인 1500여km를 비행했습니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력 사용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한 건 2021년 9월.
불과 1년여 뒤인 2022년 10월엔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공개하며 핵탄두 탑재용임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발사를 반복하며 유도 기능 등 성능을 개선해 왔고, 이번에 해안가 건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으로 정밀도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 사전 도발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수위를 조절했단 분석도 있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미 협상과 관련돼서 미국 측에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전략 무기 시험을 하든가 해서 미국의 진의를 파악해 보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 감시했다면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아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여현수
북한이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전략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일본과 괌의 미군 기지, 나아가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말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의 목적이 서로 다른 핵 운용 수단들의 준비 태세를 알리는 거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북한은 최근 1년여 동안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를 비롯해, 순항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지면 가까이 낮은 고도에서 방공망을 우회해 날아갑니다.
여기에 탄도 미사일과 낮게 활강하는 극초음속 활공체까지.
각각 다르게 비행하는 미사일을 동시에 쏴서, 한미일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도 이 같은 의도를 드러내며 핵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의 모습입니다.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된 두 발의 미사일은 각각 약 2시간 10분 동안,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정거리인 1500여km를 비행했습니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력 사용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한 건 2021년 9월.
불과 1년여 뒤인 2022년 10월엔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공개하며 핵탄두 탑재용임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발사를 반복하며 유도 기능 등 성능을 개선해 왔고, 이번에 해안가 건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으로 정밀도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 사전 도발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수위를 조절했단 분석도 있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미 협상과 관련돼서 미국 측에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전략 무기 시험을 하든가 해서 미국의 진의를 파악해 보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 감시했다면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아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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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8 21:27:06
- 수정2025-02-28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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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전략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일본과 괌의 미군 기지, 나아가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말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의 목적이 서로 다른 핵 운용 수단들의 준비 태세를 알리는 거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북한은 최근 1년여 동안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를 비롯해, 순항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지면 가까이 낮은 고도에서 방공망을 우회해 날아갑니다.
여기에 탄도 미사일과 낮게 활강하는 극초음속 활공체까지.
각각 다르게 비행하는 미사일을 동시에 쏴서, 한미일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도 이 같은 의도를 드러내며 핵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의 모습입니다.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된 두 발의 미사일은 각각 약 2시간 10분 동안,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정거리인 1500여km를 비행했습니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력 사용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한 건 2021년 9월.
불과 1년여 뒤인 2022년 10월엔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공개하며 핵탄두 탑재용임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발사를 반복하며 유도 기능 등 성능을 개선해 왔고, 이번에 해안가 건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으로 정밀도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 사전 도발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수위를 조절했단 분석도 있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미 협상과 관련돼서 미국 측에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전략 무기 시험을 하든가 해서 미국의 진의를 파악해 보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 감시했다면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아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박미주 여현수
북한이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전략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일본과 괌의 미군 기지, 나아가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말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의 목적이 서로 다른 핵 운용 수단들의 준비 태세를 알리는 거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북한은 최근 1년여 동안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를 비롯해, 순항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지면 가까이 낮은 고도에서 방공망을 우회해 날아갑니다.
여기에 탄도 미사일과 낮게 활강하는 극초음속 활공체까지.
각각 다르게 비행하는 미사일을 동시에 쏴서, 한미일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도 이 같은 의도를 드러내며 핵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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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의 모습입니다.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된 두 발의 미사일은 각각 약 2시간 10분 동안,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정거리인 1500여km를 비행했습니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력 사용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한 건 2021년 9월.
불과 1년여 뒤인 2022년 10월엔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공개하며 핵탄두 탑재용임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발사를 반복하며 유도 기능 등 성능을 개선해 왔고, 이번에 해안가 건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으로 정밀도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 사전 도발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수위를 조절했단 분석도 있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미 협상과 관련돼서 미국 측에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전략 무기 시험을 하든가 해서 미국의 진의를 파악해 보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 감시했다면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아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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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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