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물러가라~ 미나리 본격 출하

이맘때 서서히 눈길 가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미나리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 다가온 봄이 실감납니다.

초장에 찍어 날로 먹는 게 진리라지만 전으로 부치고 나물로 무치고 탕에도 듬뿍 올리고 즐기는 법은 다양합니다.

특히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이 시기 미나리가 각광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스스르 감기는 눈 이내 고개까지 떨어집니다.

정신을 다잡아 보지만 잠시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고 했던가요.

고개는 꾸벅꾸벅 온몸이 노곤노곤 밀려오는 춘곤증을 날리기엔 싱싱한 봄나물, 그 중 미나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겨우내 몸에 쌓인 독소를 빼내는 음식으로 첫손에 꼽히는 것이 미나리 깻잎보다 강한 향, '동의보감'에는 미나리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간과 혈압에 좋은 음식으로 통하며 지역마다 브랜드화가 한창입니다.

양산 원동과 삼수마을 미나리, 하동의 청학 미나리, 청정 미나리의 대명사인 청도 한재 미나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해마다 3월 수확철이면 미나리 축제가 열리는 곳.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 갓 걷어 올린 미나리를 돌돌 말아 먹는 재미가 일품입니다.

향이 좋은 미나리가 고기 잡내와 생선 비린내를 없애 음식의 맛을 살려줍니다.

이렇게 낙지에 감아서 먹는데도 이런 이유가 있었던 셈이죠.

미나리를 활용한 요리법 한 수 배워 볼까요.

▲미나리 두부덮밥 ▲미나리 롤가스 ▲미나리 들깨찜 요리법에 관한 정보는 국립농업과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