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치개입 머스크, 테슬라 판매 급감에 주가 폭락
입력 2025.02.26 (10:10)
수정 2025.02.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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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등장한 이후 유럽 정치에까지 개입해 온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전기차 사업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고, 밤사이 주가는 8% 넘게 폭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7% 급증했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럽 주요국에서의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독일에선 2021년 7월 이후, 프랑스에선 2022년 8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영국에선 중국의 BYD에도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밤사이 8%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런 판매량 하락은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AFD와의 대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는 등 극우 정당을 공공연히 지지했고, 영국 현 총리에 대해선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선거운동 중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나라에서는 이 대회장에서도, 시장에서도, 어떤 공원에서도, 소셜 미디어에서도 모욕적인 말을 외치고 다닐 수 없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유고브를 보면 독일과 영국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호감이라는 답변이 모두 71%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 소비자 신뢰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가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겁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한때 최고점보다 20% 넘게 떨어진 8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등장한 이후 유럽 정치에까지 개입해 온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전기차 사업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고, 밤사이 주가는 8% 넘게 폭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7% 급증했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럽 주요국에서의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독일에선 2021년 7월 이후, 프랑스에선 2022년 8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영국에선 중국의 BYD에도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밤사이 8%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런 판매량 하락은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AFD와의 대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는 등 극우 정당을 공공연히 지지했고, 영국 현 총리에 대해선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선거운동 중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나라에서는 이 대회장에서도, 시장에서도, 어떤 공원에서도, 소셜 미디어에서도 모욕적인 말을 외치고 다닐 수 없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유고브를 보면 독일과 영국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호감이라는 답변이 모두 71%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 소비자 신뢰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가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겁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한때 최고점보다 20% 넘게 떨어진 8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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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정치개입 머스크, 테슬라 판매 급감에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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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6 10:10:05
- 수정2025-02-26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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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등장한 이후 유럽 정치에까지 개입해 온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전기차 사업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고, 밤사이 주가는 8% 넘게 폭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7% 급증했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럽 주요국에서의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독일에선 2021년 7월 이후, 프랑스에선 2022년 8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영국에선 중국의 BYD에도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밤사이 8%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런 판매량 하락은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AFD와의 대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는 등 극우 정당을 공공연히 지지했고, 영국 현 총리에 대해선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선거운동 중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나라에서는 이 대회장에서도, 시장에서도, 어떤 공원에서도, 소셜 미디어에서도 모욕적인 말을 외치고 다닐 수 없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유고브를 보면 독일과 영국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호감이라는 답변이 모두 71%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 소비자 신뢰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가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겁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한때 최고점보다 20% 넘게 떨어진 8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등장한 이후 유럽 정치에까지 개입해 온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전기차 사업에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고, 밤사이 주가는 8% 넘게 폭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7% 급증했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럽 주요국에서의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독일에선 2021년 7월 이후, 프랑스에선 2022년 8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영국에선 중국의 BYD에도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밤사이 8%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런 판매량 하락은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AFD와의 대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는 등 극우 정당을 공공연히 지지했고, 영국 현 총리에 대해선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선거운동 중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나라에서는 이 대회장에서도, 시장에서도, 어떤 공원에서도, 소셜 미디어에서도 모욕적인 말을 외치고 다닐 수 없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유고브를 보면 독일과 영국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호감이라는 답변이 모두 71%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 소비자 신뢰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가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겁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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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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