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본업은 잘하는 머스크…배짱으로 만든 인공지능
입력 2025.02.25 (12:41)
수정 2025.02.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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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르면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업이라고 할 사업 분야는, 최근 인공지능 개발에 큰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박대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나오는 거 같은데요?
[기자]
머스크는 세상에서 제일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미국 정권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니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핵무기 관리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가 복직을 추진하는 등 좌충우돌이 심합니다.
[앵커]
하지만 본업인 사업은 괜찮다고요?
[기자]
일론 머스크가 하는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 개발입니다.
xAI라는 회사인데, 최근 그록3라는 인공지능을 선보였습니다.
창업하고 1년 반밖에 안됐는데, 오픈AI의 챗GPT나 중국의 딥시크에 맞먹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낸 것입니다.
[앵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개발한거죠?
[기자]
머스크가 직접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하려면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데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합니다.
발표를 하고 있는 머스크 뒤로 보이는 게 바로 거대한 데이터 센터입니다.
자동차 공장만한 대형 공장인데요.
저 안에 빽빽하게 컴퓨터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서비스해주는 업체를 찾아가니 2년 걸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2년 기다렸다가는 경쟁에서 질 거라고 판단한 머스크는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직접 짓는게 더 오래걸릴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지으면 오래 걸리니까 버려져 있는 빈 공장부터 찾았습니다.
거기에 원전 1기의 25% 용량의 이동식 발전기를 빌렸고요.
열이 워낙 많이 나니 미국 전체 이동식 에어컨의 4분의 1도 빌렸습니다.
컴퓨터가 쓰는 전기가 들쭉날쭉하니 완충 배터리도 개발했습니다.
개발진들은 새벽 4시 반까지 통신 문제도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2년 걸릴 거라던 데이터 센터, 단 122일만에 만들었습니다.
[앵커]
엄청난 자재를 빌리고 만든 건데 돈도 많이 들었죠?
[기자]
개발 과정에서 16조 원을 조달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5천만 원 정도에 파는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20만 개 썼다고 하니 그 가격만 10조원 정도 들어간 셈입니다.
[앵커]
이렇게 만든 그록3, 성능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건 GPT4를 발표한 오픈AI죠.
하지만 여기에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평가에서는 더 낫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공지능 선두권은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미국의 네 회사와 중국의 딥시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록3가 16조 투자금을 모았다고 했는데요.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인 걸로 보이기에 주목받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오랜기간 중국에서 '증발'됐다가 최근 공식석상에 나왔는데요.
마윈은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서 돌아온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인공지능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어디쯤 왔을까요?
[기자]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클로바나 LG의 엑사원 등이 개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선두권의 경쟁에서는 한발 뒤쳐져 있었습니다.
트럼프 시대 관세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그동안 우위였던 중국에게 과학기술 분야에서 밀리기 시작해 투자 여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은 한때의 유행은 아니고, 가까운 미래 산업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터넷이 보급될 때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했고,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는 가전과 자동차를 공격적으로 팔아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먼저 개발했지만 빠른 모방자, 혹은 빠른 추격자로 스마트폰 시장도 잘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아직도 이렇다할 개발이나 투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본격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테슬라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르면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업이라고 할 사업 분야는, 최근 인공지능 개발에 큰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박대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나오는 거 같은데요?
[기자]
머스크는 세상에서 제일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미국 정권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니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핵무기 관리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가 복직을 추진하는 등 좌충우돌이 심합니다.
[앵커]
하지만 본업인 사업은 괜찮다고요?
[기자]
일론 머스크가 하는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 개발입니다.
xAI라는 회사인데, 최근 그록3라는 인공지능을 선보였습니다.
창업하고 1년 반밖에 안됐는데, 오픈AI의 챗GPT나 중국의 딥시크에 맞먹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낸 것입니다.
[앵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개발한거죠?
[기자]
머스크가 직접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하려면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데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합니다.
발표를 하고 있는 머스크 뒤로 보이는 게 바로 거대한 데이터 센터입니다.
자동차 공장만한 대형 공장인데요.
저 안에 빽빽하게 컴퓨터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서비스해주는 업체를 찾아가니 2년 걸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2년 기다렸다가는 경쟁에서 질 거라고 판단한 머스크는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직접 짓는게 더 오래걸릴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지으면 오래 걸리니까 버려져 있는 빈 공장부터 찾았습니다.
거기에 원전 1기의 25% 용량의 이동식 발전기를 빌렸고요.
열이 워낙 많이 나니 미국 전체 이동식 에어컨의 4분의 1도 빌렸습니다.
컴퓨터가 쓰는 전기가 들쭉날쭉하니 완충 배터리도 개발했습니다.
개발진들은 새벽 4시 반까지 통신 문제도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2년 걸릴 거라던 데이터 센터, 단 122일만에 만들었습니다.
[앵커]
엄청난 자재를 빌리고 만든 건데 돈도 많이 들었죠?
[기자]
개발 과정에서 16조 원을 조달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5천만 원 정도에 파는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20만 개 썼다고 하니 그 가격만 10조원 정도 들어간 셈입니다.
[앵커]
이렇게 만든 그록3, 성능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건 GPT4를 발표한 오픈AI죠.
하지만 여기에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평가에서는 더 낫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공지능 선두권은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미국의 네 회사와 중국의 딥시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록3가 16조 투자금을 모았다고 했는데요.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인 걸로 보이기에 주목받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오랜기간 중국에서 '증발'됐다가 최근 공식석상에 나왔는데요.
마윈은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서 돌아온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인공지능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어디쯤 왔을까요?
[기자]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클로바나 LG의 엑사원 등이 개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선두권의 경쟁에서는 한발 뒤쳐져 있었습니다.
트럼프 시대 관세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그동안 우위였던 중국에게 과학기술 분야에서 밀리기 시작해 투자 여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은 한때의 유행은 아니고, 가까운 미래 산업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터넷이 보급될 때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했고,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는 가전과 자동차를 공격적으로 팔아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먼저 개발했지만 빠른 모방자, 혹은 빠른 추격자로 스마트폰 시장도 잘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아직도 이렇다할 개발이나 투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본격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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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5 12:41:24
- 수정2025-02-25 13: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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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르면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업이라고 할 사업 분야는, 최근 인공지능 개발에 큰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박대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나오는 거 같은데요?
[기자]
머스크는 세상에서 제일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미국 정권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니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핵무기 관리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가 복직을 추진하는 등 좌충우돌이 심합니다.
[앵커]
하지만 본업인 사업은 괜찮다고요?
[기자]
일론 머스크가 하는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 개발입니다.
xAI라는 회사인데, 최근 그록3라는 인공지능을 선보였습니다.
창업하고 1년 반밖에 안됐는데, 오픈AI의 챗GPT나 중국의 딥시크에 맞먹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낸 것입니다.
[앵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개발한거죠?
[기자]
머스크가 직접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하려면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데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합니다.
발표를 하고 있는 머스크 뒤로 보이는 게 바로 거대한 데이터 센터입니다.
자동차 공장만한 대형 공장인데요.
저 안에 빽빽하게 컴퓨터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서비스해주는 업체를 찾아가니 2년 걸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2년 기다렸다가는 경쟁에서 질 거라고 판단한 머스크는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직접 짓는게 더 오래걸릴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지으면 오래 걸리니까 버려져 있는 빈 공장부터 찾았습니다.
거기에 원전 1기의 25% 용량의 이동식 발전기를 빌렸고요.
열이 워낙 많이 나니 미국 전체 이동식 에어컨의 4분의 1도 빌렸습니다.
컴퓨터가 쓰는 전기가 들쭉날쭉하니 완충 배터리도 개발했습니다.
개발진들은 새벽 4시 반까지 통신 문제도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2년 걸릴 거라던 데이터 센터, 단 122일만에 만들었습니다.
[앵커]
엄청난 자재를 빌리고 만든 건데 돈도 많이 들었죠?
[기자]
개발 과정에서 16조 원을 조달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5천만 원 정도에 파는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20만 개 썼다고 하니 그 가격만 10조원 정도 들어간 셈입니다.
[앵커]
이렇게 만든 그록3, 성능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건 GPT4를 발표한 오픈AI죠.
하지만 여기에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평가에서는 더 낫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공지능 선두권은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미국의 네 회사와 중국의 딥시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록3가 16조 투자금을 모았다고 했는데요.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인 걸로 보이기에 주목받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오랜기간 중국에서 '증발'됐다가 최근 공식석상에 나왔는데요.
마윈은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서 돌아온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인공지능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어디쯤 왔을까요?
[기자]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클로바나 LG의 엑사원 등이 개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선두권의 경쟁에서는 한발 뒤쳐져 있었습니다.
트럼프 시대 관세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그동안 우위였던 중국에게 과학기술 분야에서 밀리기 시작해 투자 여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은 한때의 유행은 아니고, 가까운 미래 산업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터넷이 보급될 때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했고,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는 가전과 자동차를 공격적으로 팔아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먼저 개발했지만 빠른 모방자, 혹은 빠른 추격자로 스마트폰 시장도 잘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아직도 이렇다할 개발이나 투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본격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테슬라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르면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업이라고 할 사업 분야는, 최근 인공지능 개발에 큰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박대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나오는 거 같은데요?
[기자]
머스크는 세상에서 제일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미국 정권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니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핵무기 관리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가 복직을 추진하는 등 좌충우돌이 심합니다.
[앵커]
하지만 본업인 사업은 괜찮다고요?
[기자]
일론 머스크가 하는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 개발입니다.
xAI라는 회사인데, 최근 그록3라는 인공지능을 선보였습니다.
창업하고 1년 반밖에 안됐는데, 오픈AI의 챗GPT나 중국의 딥시크에 맞먹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낸 것입니다.
[앵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개발한거죠?
[기자]
머스크가 직접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하려면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데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합니다.
발표를 하고 있는 머스크 뒤로 보이는 게 바로 거대한 데이터 센터입니다.
자동차 공장만한 대형 공장인데요.
저 안에 빽빽하게 컴퓨터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서비스해주는 업체를 찾아가니 2년 걸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2년 기다렸다가는 경쟁에서 질 거라고 판단한 머스크는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직접 짓는게 더 오래걸릴거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지으면 오래 걸리니까 버려져 있는 빈 공장부터 찾았습니다.
거기에 원전 1기의 25% 용량의 이동식 발전기를 빌렸고요.
열이 워낙 많이 나니 미국 전체 이동식 에어컨의 4분의 1도 빌렸습니다.
컴퓨터가 쓰는 전기가 들쭉날쭉하니 완충 배터리도 개발했습니다.
개발진들은 새벽 4시 반까지 통신 문제도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2년 걸릴 거라던 데이터 센터, 단 122일만에 만들었습니다.
[앵커]
엄청난 자재를 빌리고 만든 건데 돈도 많이 들었죠?
[기자]
개발 과정에서 16조 원을 조달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5천만 원 정도에 파는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20만 개 썼다고 하니 그 가격만 10조원 정도 들어간 셈입니다.
[앵커]
이렇게 만든 그록3, 성능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건 GPT4를 발표한 오픈AI죠.
하지만 여기에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평가에서는 더 낫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공지능 선두권은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미국의 네 회사와 중국의 딥시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록3가 16조 투자금을 모았다고 했는데요.
딥시크는 이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인 걸로 보이기에 주목받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오랜기간 중국에서 '증발'됐다가 최근 공식석상에 나왔는데요.
마윈은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서 돌아온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인공지능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어디쯤 왔을까요?
[기자]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클로바나 LG의 엑사원 등이 개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선두권의 경쟁에서는 한발 뒤쳐져 있었습니다.
트럼프 시대 관세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그동안 우위였던 중국에게 과학기술 분야에서 밀리기 시작해 투자 여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은 한때의 유행은 아니고, 가까운 미래 산업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터넷이 보급될 때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했고,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는 가전과 자동차를 공격적으로 팔아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먼저 개발했지만 빠른 모방자, 혹은 빠른 추격자로 스마트폰 시장도 잘 따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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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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