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CCTV 공개…여 “거짓 증언” 홍 “정정 필요”
입력 2025.02.20 (22:56)
수정 2025.02.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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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의혹의 핵심 물증,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 메모를 두고 진술 번복 논란이 계속돼왔는데요.
국민의힘이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 전 차장 진술과 영상이 다른 게 확인됐는데,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혼동이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계엄 당일 밤 10시 43분, 홍장원 전 차장이 국정원 본청 건물을 나섭니다.
홍 전 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46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국정원 본청 집무실에서 1차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10시43분 이미 본청을 빠져나와 2분 뒤 국정원장 공관 진입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어 10시 58분 2차 통화에서 체포조 명단 언급을 처음 들었다고 했는데, 통화 장소는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CTV 속 홍 전 차장은 10시 56분 공관을 빠져나와, 10시 58분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란 혐의 국조특위 위원들은 홍 전 차장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하고 홍 전 차장 발언이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진술이)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고 있고,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의심은 더 커져 가고 있습니다."]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검찰 조사를 병원에서 받았다며 진술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장원 : "기억을 보정해 보니 체포자 명단을 불러 주겠다고 했던 것은 공터에 있는 22시 58분 상황이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 그 명단을 받아 적은 것은 23시 06분에 사무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어두운 야외에서 체포 명단을 적었다는 것도 거짓이라며 오염된 증거로 헌법 재판이 계속된다면 누가 결과를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CCTV 시각이 실제 시각이랑 일치하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의혹의 핵심 물증,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 메모를 두고 진술 번복 논란이 계속돼왔는데요.
국민의힘이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 전 차장 진술과 영상이 다른 게 확인됐는데,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혼동이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계엄 당일 밤 10시 43분, 홍장원 전 차장이 국정원 본청 건물을 나섭니다.
홍 전 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46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국정원 본청 집무실에서 1차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10시43분 이미 본청을 빠져나와 2분 뒤 국정원장 공관 진입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어 10시 58분 2차 통화에서 체포조 명단 언급을 처음 들었다고 했는데, 통화 장소는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CTV 속 홍 전 차장은 10시 56분 공관을 빠져나와, 10시 58분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란 혐의 국조특위 위원들은 홍 전 차장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하고 홍 전 차장 발언이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진술이)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고 있고,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의심은 더 커져 가고 있습니다."]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검찰 조사를 병원에서 받았다며 진술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장원 : "기억을 보정해 보니 체포자 명단을 불러 주겠다고 했던 것은 공터에 있는 22시 58분 상황이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 그 명단을 받아 적은 것은 23시 06분에 사무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어두운 야외에서 체포 명단을 적었다는 것도 거짓이라며 오염된 증거로 헌법 재판이 계속된다면 누가 결과를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CCTV 시각이 실제 시각이랑 일치하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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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원 CCTV 공개…여 “거짓 증언” 홍 “정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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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0 22:56:27
- 수정2025-02-20 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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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의혹의 핵심 물증,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 메모를 두고 진술 번복 논란이 계속돼왔는데요.
국민의힘이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 전 차장 진술과 영상이 다른 게 확인됐는데,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혼동이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계엄 당일 밤 10시 43분, 홍장원 전 차장이 국정원 본청 건물을 나섭니다.
홍 전 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46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국정원 본청 집무실에서 1차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10시43분 이미 본청을 빠져나와 2분 뒤 국정원장 공관 진입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어 10시 58분 2차 통화에서 체포조 명단 언급을 처음 들었다고 했는데, 통화 장소는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CTV 속 홍 전 차장은 10시 56분 공관을 빠져나와, 10시 58분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란 혐의 국조특위 위원들은 홍 전 차장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하고 홍 전 차장 발언이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진술이)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고 있고,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의심은 더 커져 가고 있습니다."]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검찰 조사를 병원에서 받았다며 진술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장원 : "기억을 보정해 보니 체포자 명단을 불러 주겠다고 했던 것은 공터에 있는 22시 58분 상황이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 그 명단을 받아 적은 것은 23시 06분에 사무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어두운 야외에서 체포 명단을 적었다는 것도 거짓이라며 오염된 증거로 헌법 재판이 계속된다면 누가 결과를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CCTV 시각이 실제 시각이랑 일치하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의혹의 핵심 물증,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 메모를 두고 진술 번복 논란이 계속돼왔는데요.
국민의힘이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 전 차장 진술과 영상이 다른 게 확인됐는데,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혼동이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계엄 당일 밤 10시 43분, 홍장원 전 차장이 국정원 본청 건물을 나섭니다.
홍 전 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46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국정원 본청 집무실에서 1차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10시43분 이미 본청을 빠져나와 2분 뒤 국정원장 공관 진입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어 10시 58분 2차 통화에서 체포조 명단 언급을 처음 들었다고 했는데, 통화 장소는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CTV 속 홍 전 차장은 10시 56분 공관을 빠져나와, 10시 58분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란 혐의 국조특위 위원들은 홍 전 차장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하고 홍 전 차장 발언이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진술이)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고 있고,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의심은 더 커져 가고 있습니다."]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검찰 조사를 병원에서 받았다며 진술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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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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