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청장 임명 부적절”…자치경찰위원회서 비판 쏟아져
입력 2025.02.13 (19:11)
수정 2025.02.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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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추천 첫 단계인 자치경찰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의 비판이 잇따랐던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 직무대리 추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위원도 있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찰청의 요청으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추천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규정 상 서울청장은 경찰청장이 자치경찰위와 협의를 거쳐 추천하게 돼 있는데, 승진 발표 하루 만에 긴급 소집된 겁니다.
후보자는 박현수 내정자 한 명뿐이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7명 중 이용표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단수 추천'이 관례를 벗어났다는 겁니다.
"위원회 역할에 회의를 느낀다", "거수기에 불과하다"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총경에서 치안정감 승진까지 주로 외부 기관에서 파견 업무를 했던 박 내정자 경력을 두고도, 부적절하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용산 쪽에 관련된 사람이라 정치권 비판이 있다", "민생보다는 외부 파견에 치중"했고, "현장 경험이 적다"는 게 주요 이유였습니다.
위원회는 토론 끝에 '치안 공백' 등을 고려해 결국 추천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추후에는 복수 추천을 요망"한단 단서를 달았습니다.
자경위 서울청장 추천에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을 덧붙인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인사 시기, 그다음에 절차, 그리고 내란과의 관련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또 하나는 그 방식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적절치 않다…."]
지난해 12월 박 직무대리가 참고인 신분으로 '계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는 18일 국회에 출석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김성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추천 첫 단계인 자치경찰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의 비판이 잇따랐던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 직무대리 추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위원도 있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찰청의 요청으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추천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규정 상 서울청장은 경찰청장이 자치경찰위와 협의를 거쳐 추천하게 돼 있는데, 승진 발표 하루 만에 긴급 소집된 겁니다.
후보자는 박현수 내정자 한 명뿐이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7명 중 이용표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단수 추천'이 관례를 벗어났다는 겁니다.
"위원회 역할에 회의를 느낀다", "거수기에 불과하다"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총경에서 치안정감 승진까지 주로 외부 기관에서 파견 업무를 했던 박 내정자 경력을 두고도, 부적절하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용산 쪽에 관련된 사람이라 정치권 비판이 있다", "민생보다는 외부 파견에 치중"했고, "현장 경험이 적다"는 게 주요 이유였습니다.
위원회는 토론 끝에 '치안 공백' 등을 고려해 결국 추천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추후에는 복수 추천을 요망"한단 단서를 달았습니다.
자경위 서울청장 추천에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을 덧붙인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인사 시기, 그다음에 절차, 그리고 내란과의 관련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또 하나는 그 방식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적절치 않다…."]
지난해 12월 박 직무대리가 참고인 신분으로 '계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는 18일 국회에 출석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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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서울청장 임명 부적절”…자치경찰위원회서 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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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9:11:55
- 수정2025-02-13 19:40:53
[앵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추천 첫 단계인 자치경찰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의 비판이 잇따랐던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 직무대리 추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위원도 있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찰청의 요청으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추천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규정 상 서울청장은 경찰청장이 자치경찰위와 협의를 거쳐 추천하게 돼 있는데, 승진 발표 하루 만에 긴급 소집된 겁니다.
후보자는 박현수 내정자 한 명뿐이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7명 중 이용표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단수 추천'이 관례를 벗어났다는 겁니다.
"위원회 역할에 회의를 느낀다", "거수기에 불과하다"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총경에서 치안정감 승진까지 주로 외부 기관에서 파견 업무를 했던 박 내정자 경력을 두고도, 부적절하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용산 쪽에 관련된 사람이라 정치권 비판이 있다", "민생보다는 외부 파견에 치중"했고, "현장 경험이 적다"는 게 주요 이유였습니다.
위원회는 토론 끝에 '치안 공백' 등을 고려해 결국 추천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추후에는 복수 추천을 요망"한단 단서를 달았습니다.
자경위 서울청장 추천에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을 덧붙인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인사 시기, 그다음에 절차, 그리고 내란과의 관련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또 하나는 그 방식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적절치 않다…."]
지난해 12월 박 직무대리가 참고인 신분으로 '계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는 18일 국회에 출석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김성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추천 첫 단계인 자치경찰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의 비판이 잇따랐던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 직무대리 추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위원도 있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경찰청의 요청으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추천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규정 상 서울청장은 경찰청장이 자치경찰위와 협의를 거쳐 추천하게 돼 있는데, 승진 발표 하루 만에 긴급 소집된 겁니다.
후보자는 박현수 내정자 한 명뿐이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7명 중 이용표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단수 추천'이 관례를 벗어났다는 겁니다.
"위원회 역할에 회의를 느낀다", "거수기에 불과하다"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총경에서 치안정감 승진까지 주로 외부 기관에서 파견 업무를 했던 박 내정자 경력을 두고도, 부적절하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용산 쪽에 관련된 사람이라 정치권 비판이 있다", "민생보다는 외부 파견에 치중"했고, "현장 경험이 적다"는 게 주요 이유였습니다.
위원회는 토론 끝에 '치안 공백' 등을 고려해 결국 추천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추후에는 복수 추천을 요망"한단 단서를 달았습니다.
자경위 서울청장 추천에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을 덧붙인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인사 시기, 그다음에 절차, 그리고 내란과의 관련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또 하나는 그 방식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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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리는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는 18일 국회에 출석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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