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탄핵 반대 측, ‘광주도 뒤집어졌다’ 노려…압도적 찬성 집회로 품격 지켜 대응”
입력 2025.02.13 (11:05)
수정 2025.0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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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BdTiFRNzA0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오는 15일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각각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5.18민주광장 인근 금남로에서 열기로 했고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압도적인 결집으로 맞서자며 시민들에게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광주비상행동에서 활동하는 기우식 대변인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이하 기우식): 안녕하십니까?
![](/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031724.jpg)
◇ 정길훈: 광주비상행동이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몇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 기우식: 186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동안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집회 어떻게 진행해 왔고 또 그동안 참여한 시민은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2월 8일 광주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093040.jpg)
◆ 기우식: 지금까지 주말에만 13차례에 걸쳐서 광주시 총궐기대회가 있었고요.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가 있었던 때 최대 5만 명이 결집했던 것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8만여 명이 함께해주셨고 또 대중 집회가 10여차례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때 인원을 추산해 보면 만 명쯤 되는 것 같습니다. 9만 여명의 광주 시민께서 지금까지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 사회대개혁을 위해서 함께 광장에 나와 주셨습니다.
◇ 정길훈: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여시는 거죠?
◆ 기우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 같은 날에 보수단체도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 세이브코리아 측이 국가비상기도회와 시국대회를 5.18민주광장 인근 금남로에서 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보수단체 집회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2월 8일 광주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195180.jpg)
◆ 기우식: 대략 한 5000에서 만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그렇게 동원하겠다는 말을 해왔기 때문에 그들이 말한 최대치를 기준으로 해서 준비할 생각입니다.
◇ 정길훈: 그래서 광주비상행동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던데요. 제가 기자회견문 읽어 보니까 광주를 내란 옹호를 위한 정치적 선동의 장소로 악용하고 있다 이렇게 적혀 있던데 보수단체가 광주에서 집회를 여는 의도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광주비상행동 기자회견 (사진 출처: 광주비상행동)](/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308675.jpg)
◆ 기우식: 일종의 내란 옹호 선동을 악용하려는 의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전국적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오는 것 아닙니까? 이것을 통해서 광주도 뒤집어졌다는 식의 정치적 상징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윤석열 파면을 무마하고 극우를 중심으로 해서 보수의 결집을 노리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이 악용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는 것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정길훈: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도 기자 간담회를 열었어요. 기자 간담회에서 극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의 5.18민주광장 집회를 불허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래서 보수단체가 5.18민주광장이 아니라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것인데 그런 강기정 시장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사진 출처: 강기정 광주시장 SNS](/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568162.jpg)
◆ 기우식: 일단 강 시장의 그런 주장을 적극 지지합니다. 강 시장의 주장이 그냥 자의적인 것이 아니고 5.18 특별법에 근거한 광주시 조례에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도 시민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요. 1980년 군사 독재와 내란, 그것이 2024년 윤석열의 내란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군사독재 재현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것을 민주광장에서 옹호한다? 이것은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강 시장의 워딩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강 시장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반대하면 무조건 극우냐, 광주 시민도 아니라는 것이냐 이런 글을 올렸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SNS](/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781458.jpg)
◆ 기우식: 표현의 자유에 어떤 한계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가 권력에 의해서 시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가 무너졌던 것이 이번 12.3 내란 사태일 텐데요. 이렇게 헌정 질서가 무너진 상황 자체를 정당화하는 논리, 이런 것에 맞서서 사회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혐오, 차별의 언행을 통해 공격하는 논리를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을 것 같고요. 나경원 의원의 그런 주장이야말로 본인 스스로가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런데 타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헌법에 집회와 결사 자유가 보장돼 있고 또 서울이나 부산, 대구 다른 대도시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데 왜 광주에서는 안 되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902898.jpg)
◆ 기우식: 그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는 것은 자유인 것이고요. 그런 것들이 민주주의의 상징인 그런 공간을 의도적으로 침범해서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대해서는 시민사회 역시 나름의 방법, 표현의 자유라는 방식을 통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또 어제는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반대 측의 집회 장소로 남구에 있는 쓰레기매립장을 추천해서 국민의힘 반발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박균택 국민의힘 의원 SNS](/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089854.jpg)
◆ 기우식: 저희가 우선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그러한 집회가 가지고 있는 부당성에 대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하고 단 그 표현이 과하고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탄핵 정국 거치면서 정치 양극화에 따른 진영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헌재에 맡겨두고 냉정하게 이 사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기우식: 당연히 그런 정치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일 것이고 저희도 역시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특히나 너무나 명백한 그런 파면이 분명해 보이는 이런 사안을 두고 이것을 옹호하려는 정치가 사실은 이 상황을 수습해 나가는 방향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정치적인 내전 상태를 계속 부추기는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빚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어떤 상황들이 있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개혁 과제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조금 전에 보수 쪽 탄핵 반대 집회 참여 규모가 5000에서 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탄핵 찬성 측의 집회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 기우식: 저희도 그 이상으로 결집하겠다는 취지이고요. 광주 시민들이 많이 나와 주실 것이라고 봅니다. 광주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의지가 매우 높은 분들이기 때문에 최소한 내란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 그 의도에 따라서 광주를 군홧발로 침탈하다시피 조직해서 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길훈: 탄핵 반대 집회와 탄핵 찬성 집회가 두 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열리던데요. 경찰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물리적 충돌이 있을까 봐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한다고 하는데 탄핵 찬성 집회 측에서도 그런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서 집회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예정인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487546.jpg)
◆ 기우식: 우선은 당연히 품격을 지켜서 대응해 나갈 것이고요. 저희가 도발을 해서 벌어지는 문제 충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단 저희는 압도적인 집결을 통해서 그들의 망상에 사로잡힌 논리를 제압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뜻이고, 다수의 광주 시민들이 나와서 당신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저희가 추진하는 집회의 모습입니다.
◇ 정길훈: 혹시라도 폭력이라든지 어떤 실정법에 위반되는 사건이 있을까 봐 염려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경찰에게 요구하는 점은 없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266210.jpg)
◆ 기우식: 그런 물리적인 어떤 충돌을 누군가 감행해 왔을 때 이것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애초에 사실은 저희가 먼저 집회 신고를 내놨기 때문에 공간을 저희가 사용하고자 한다면 우선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을 잘 고려하셔서 저희가 만약 금남로를 열어서 시민과 함께한다면 보수단체들의 집회 공간을 차라리 서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 자체를 차단한 상태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해서 8차 변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탄핵 심판 변론에서 나와서 했던 이야기를 보면 비상계엄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이런 입장을 아직도 견지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327416.jpg)
◆ 기우식: 실제로 탄핵 심판 과정이나 수사 과정 모두에서 계엄의 내용적 요건, 절차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하게 보입니다. 완전히 헛소리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비상행동은 탄핵 찬성 집회를 언제까지 이어갈 예정인지요?
◆ 기우식: 일단 윤석열 탄핵 심판이 확정되고 우리 광주 시민이 함께 최종적인 승리를 선언하는 시점까지 조기 대선이 본격화 되기 직전까지는 이어갈 생각입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우식: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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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탄핵 반대 측, ‘광주도 뒤집어졌다’ 노려…압도적 찬성 집회로 품격 지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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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1:05:14
- 수정2025-02-13 1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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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BdTiFRNzA0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오는 15일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각각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5.18민주광장 인근 금남로에서 열기로 했고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압도적인 결집으로 맞서자며 시민들에게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광주비상행동에서 활동하는 기우식 대변인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이하 기우식):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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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광주비상행동이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몇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 기우식: 186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동안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집회 어떻게 진행해 왔고 또 그동안 참여한 시민은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2월 8일 광주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093040.jpg)
◆ 기우식: 지금까지 주말에만 13차례에 걸쳐서 광주시 총궐기대회가 있었고요.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가 있었던 때 최대 5만 명이 결집했던 것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8만여 명이 함께해주셨고 또 대중 집회가 10여차례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때 인원을 추산해 보면 만 명쯤 되는 것 같습니다. 9만 여명의 광주 시민께서 지금까지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 사회대개혁을 위해서 함께 광장에 나와 주셨습니다.
◇ 정길훈: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여시는 거죠?
◆ 기우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 같은 날에 보수단체도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 세이브코리아 측이 국가비상기도회와 시국대회를 5.18민주광장 인근 금남로에서 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보수단체 집회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2월 8일 광주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195180.jpg)
◆ 기우식: 대략 한 5000에서 만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그렇게 동원하겠다는 말을 해왔기 때문에 그들이 말한 최대치를 기준으로 해서 준비할 생각입니다.
◇ 정길훈: 그래서 광주비상행동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던데요. 제가 기자회견문 읽어 보니까 광주를 내란 옹호를 위한 정치적 선동의 장소로 악용하고 있다 이렇게 적혀 있던데 보수단체가 광주에서 집회를 여는 의도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광주비상행동 기자회견 (사진 출처: 광주비상행동)](/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308675.jpg)
◆ 기우식: 일종의 내란 옹호 선동을 악용하려는 의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전국적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오는 것 아닙니까? 이것을 통해서 광주도 뒤집어졌다는 식의 정치적 상징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윤석열 파면을 무마하고 극우를 중심으로 해서 보수의 결집을 노리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이 악용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는 것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정길훈: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도 기자 간담회를 열었어요. 기자 간담회에서 극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의 5.18민주광장 집회를 불허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래서 보수단체가 5.18민주광장이 아니라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것인데 그런 강기정 시장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사진 출처: 강기정 광주시장 SNS](/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568162.jpg)
◆ 기우식: 일단 강 시장의 그런 주장을 적극 지지합니다. 강 시장의 주장이 그냥 자의적인 것이 아니고 5.18 특별법에 근거한 광주시 조례에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도 시민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요. 1980년 군사 독재와 내란, 그것이 2024년 윤석열의 내란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군사독재 재현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것을 민주광장에서 옹호한다? 이것은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강 시장의 워딩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강 시장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반대하면 무조건 극우냐, 광주 시민도 아니라는 것이냐 이런 글을 올렸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SNS](/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781458.jpg)
◆ 기우식: 표현의 자유에 어떤 한계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가 권력에 의해서 시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가 무너졌던 것이 이번 12.3 내란 사태일 텐데요. 이렇게 헌정 질서가 무너진 상황 자체를 정당화하는 논리, 이런 것에 맞서서 사회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혐오, 차별의 언행을 통해 공격하는 논리를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을 것 같고요. 나경원 의원의 그런 주장이야말로 본인 스스로가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런데 타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헌법에 집회와 결사 자유가 보장돼 있고 또 서울이나 부산, 대구 다른 대도시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데 왜 광주에서는 안 되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09902898.jpg)
◆ 기우식: 그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는 것은 자유인 것이고요. 그런 것들이 민주주의의 상징인 그런 공간을 의도적으로 침범해서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대해서는 시민사회 역시 나름의 방법, 표현의 자유라는 방식을 통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또 어제는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반대 측의 집회 장소로 남구에 있는 쓰레기매립장을 추천해서 국민의힘 반발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박균택 국민의힘 의원 SNS](/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089854.jpg)
◆ 기우식: 저희가 우선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그러한 집회가 가지고 있는 부당성에 대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하고 단 그 표현이 과하고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탄핵 정국 거치면서 정치 양극화에 따른 진영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헌재에 맡겨두고 냉정하게 이 사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기우식: 당연히 그런 정치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일 것이고 저희도 역시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특히나 너무나 명백한 그런 파면이 분명해 보이는 이런 사안을 두고 이것을 옹호하려는 정치가 사실은 이 상황을 수습해 나가는 방향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정치적인 내전 상태를 계속 부추기는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빚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어떤 상황들이 있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개혁 과제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조금 전에 보수 쪽 탄핵 반대 집회 참여 규모가 5000에서 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탄핵 찬성 측의 집회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 기우식: 저희도 그 이상으로 결집하겠다는 취지이고요. 광주 시민들이 많이 나와 주실 것이라고 봅니다. 광주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의지가 매우 높은 분들이기 때문에 최소한 내란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 그 의도에 따라서 광주를 군홧발로 침탈하다시피 조직해서 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길훈: 탄핵 반대 집회와 탄핵 찬성 집회가 두 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열리던데요. 경찰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물리적 충돌이 있을까 봐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한다고 하는데 탄핵 찬성 집회 측에서도 그런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서 집회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예정인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487546.jpg)
◆ 기우식: 우선은 당연히 품격을 지켜서 대응해 나갈 것이고요. 저희가 도발을 해서 벌어지는 문제 충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단 저희는 압도적인 집결을 통해서 그들의 망상에 사로잡힌 논리를 제압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뜻이고, 다수의 광주 시민들이 나와서 당신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저희가 추진하는 집회의 모습입니다.
◇ 정길훈: 혹시라도 폭력이라든지 어떤 실정법에 위반되는 사건이 있을까 봐 염려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경찰에게 요구하는 점은 없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266210.jpg)
◆ 기우식: 그런 물리적인 어떤 충돌을 누군가 감행해 왔을 때 이것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애초에 사실은 저희가 먼저 집회 신고를 내놨기 때문에 공간을 저희가 사용하고자 한다면 우선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을 잘 고려하셔서 저희가 만약 금남로를 열어서 시민과 함께한다면 보수단체들의 집회 공간을 차라리 서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 자체를 차단한 상태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해서 8차 변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탄핵 심판 변론에서 나와서 했던 이야기를 보면 비상계엄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이런 입장을 아직도 견지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data/fckeditor/new/image/2025/02/13/165321739410327416.jpg)
◆ 기우식: 실제로 탄핵 심판 과정이나 수사 과정 모두에서 계엄의 내용적 요건, 절차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하게 보입니다. 완전히 헛소리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비상행동은 탄핵 찬성 집회를 언제까지 이어갈 예정인지요?
◆ 기우식: 일단 윤석열 탄핵 심판이 확정되고 우리 광주 시민이 함께 최종적인 승리를 선언하는 시점까지 조기 대선이 본격화 되기 직전까지는 이어갈 생각입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우식: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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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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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헌정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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