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테러’ 모의 게시글 수사…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조사

입력 2025.02.11 (12:25) 수정 2025.02.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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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동을 모의하는 듯한 온라인 게시글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내란 선전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구속된 특임전도사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게시자는 "시위 공간을 찾아서 평화 시위를 하라"며 헌법재판소의 지하부터 지상 5층까지의 평면도를 올렸습니다.

야구방망이를 준비했다는 등의 글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헌재를 향한 폭력 행위를 부추기는 듯한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경찰이 폭동을 모의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게시글 20건을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헌재에 불을 지르자는 글을 작성한 30대를 체포했습니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구속된 특임전도사 두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임전도사 윤 모 씨는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윤OO/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음성변조/지난 5일 : "(전광훈 목사와) 저하고 연관을 시켜서 무슨 '선동이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왔어요."]

한편, 검찰은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62명을 구속 상태로,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20여 명은 서부지법에서 중앙지법으로 사건 관할 법원을 바꿔 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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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테러’ 모의 게시글 수사…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조사
    • 입력 2025-02-11 12:25:24
    • 수정2025-02-11 1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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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동을 모의하는 듯한 온라인 게시글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내란 선전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구속된 특임전도사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게시자는 "시위 공간을 찾아서 평화 시위를 하라"며 헌법재판소의 지하부터 지상 5층까지의 평면도를 올렸습니다.

야구방망이를 준비했다는 등의 글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헌재를 향한 폭력 행위를 부추기는 듯한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경찰이 폭동을 모의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게시글 20건을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헌재에 불을 지르자는 글을 작성한 30대를 체포했습니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구속된 특임전도사 두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임전도사 윤 모 씨는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윤OO/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음성변조/지난 5일 : "(전광훈 목사와) 저하고 연관을 시켜서 무슨 '선동이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왔어요."]

한편, 검찰은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 62명을 구속 상태로,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20여 명은 서부지법에서 중앙지법으로 사건 관할 법원을 바꿔 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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