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동맹에 우크라 지원용 자국무기 구매 압박 계획”
입력 2025.02.11 (11:18)
수정 2025.02.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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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5/02/11/20250211_goqhj3.jpg)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산 무기 추가 구매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현지시간 오는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를 비롯해 미국 당국자들이 유럽 동맹국과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산 무기 지원을 계속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했으나 “미국은 미국 경제를 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미국산 무기를 파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무기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24시간 안에 다르게 해야 할 필요가 꼭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방안으로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미국산 무기 구매를 비롯한 역할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비난하면서 당선되면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했으나 취임 후 이어진 내부 논의에서 참모진 일부가 지원을 계속할 필요성을 거론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 동맹국에 상업적 계약을 통해 미국산 무기를 사라고 할지 아니면 미국 재고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지는 불분명하며 상업적 계약을 택할 경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무기지원이 계속되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테이블 마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협상 개시 전에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다면 그 자금은 유럽이 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지원 지속과 연계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약 726조원) 규모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얘기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현지시간 오는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를 비롯해 미국 당국자들이 유럽 동맹국과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산 무기 지원을 계속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했으나 “미국은 미국 경제를 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미국산 무기를 파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무기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24시간 안에 다르게 해야 할 필요가 꼭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방안으로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미국산 무기 구매를 비롯한 역할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비난하면서 당선되면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했으나 취임 후 이어진 내부 논의에서 참모진 일부가 지원을 계속할 필요성을 거론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 동맹국에 상업적 계약을 통해 미국산 무기를 사라고 할지 아니면 미국 재고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지는 불분명하며 상업적 계약을 택할 경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무기지원이 계속되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테이블 마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협상 개시 전에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다면 그 자금은 유럽이 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지원 지속과 연계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약 726조원) 규모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얘기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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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1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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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산 무기 추가 구매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현지시간 오는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를 비롯해 미국 당국자들이 유럽 동맹국과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산 무기 지원을 계속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했으나 “미국은 미국 경제를 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미국산 무기를 파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무기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24시간 안에 다르게 해야 할 필요가 꼭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방안으로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미국산 무기 구매를 비롯한 역할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비난하면서 당선되면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했으나 취임 후 이어진 내부 논의에서 참모진 일부가 지원을 계속할 필요성을 거론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 동맹국에 상업적 계약을 통해 미국산 무기를 사라고 할지 아니면 미국 재고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지는 불분명하며 상업적 계약을 택할 경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무기지원이 계속되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테이블 마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협상 개시 전에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다면 그 자금은 유럽이 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지원 지속과 연계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약 726조원) 규모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얘기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현지시간 오는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를 비롯해 미국 당국자들이 유럽 동맹국과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산 무기 지원을 계속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했으나 “미국은 미국 경제를 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미국산 무기를 파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무기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24시간 안에 다르게 해야 할 필요가 꼭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방안으로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미국산 무기 구매를 비롯한 역할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비난하면서 당선되면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했으나 취임 후 이어진 내부 논의에서 참모진 일부가 지원을 계속할 필요성을 거론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 동맹국에 상업적 계약을 통해 미국산 무기를 사라고 할지 아니면 미국 재고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지는 불분명하며 상업적 계약을 택할 경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무기지원이 계속되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 테이블 마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협상 개시 전에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무기를 공급할 의향이 있다면 그 자금은 유럽이 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지원 지속과 연계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약 726조원) 규모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얘기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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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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