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탱크 폭발로 불기둥 치솟아…2명 사상

입력 2025.02.10 (18:01) 수정 2025.02.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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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울산 온산공단에서 기름을 저장해 둔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불기둥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주변 도로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화성 물질이 담긴 탱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 차량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유나이티드 터미널 코리아 공장에서 유류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1명이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작업자 1명도 발목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옥외 탱크 위에서 검사 작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두원/유나이티드 터미널 코리아 안전환경팀장 : "탱크 상부에서 탱크 해치를 열고 탱크 내부에 (남은 양을 확인한다)던지 샘플링을 하기 위해서 사전 작업 중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10여 곳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특히 사고 장소 주변에 대량의 인화성 물질이 담긴 탱크도 있어 특수 장비를 활용해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경찰도 추가 폭발 사고에 대비해 한때 인근 도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고, 울산시와 울주군은 시민들에게 창문을 닫는 등 연기 흡입에 주의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탱크 주변에 남아있는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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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 탱크 폭발로 불기둥 치솟아…2명 사상
    • 입력 2025-02-10 18:01:18
    • 수정2025-02-10 18:14:05
    경제콘서트
[앵커]

오늘 오전 울산 온산공단에서 기름을 저장해 둔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불기둥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주변 도로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화성 물질이 담긴 탱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 차량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유나이티드 터미널 코리아 공장에서 유류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1명이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작업자 1명도 발목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옥외 탱크 위에서 검사 작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두원/유나이티드 터미널 코리아 안전환경팀장 : "탱크 상부에서 탱크 해치를 열고 탱크 내부에 (남은 양을 확인한다)던지 샘플링을 하기 위해서 사전 작업 중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10여 곳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특히 사고 장소 주변에 대량의 인화성 물질이 담긴 탱크도 있어 특수 장비를 활용해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경찰도 추가 폭발 사고에 대비해 한때 인근 도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고, 울산시와 울주군은 시민들에게 창문을 닫는 등 연기 흡입에 주의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탱크 주변에 남아있는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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