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의 기억 묻는다”…재판관이 직접 추궁
입력 2025.02.07 (21:25)
수정 2025.02.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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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심판 변론에서 헌법재판관들이 핵심 증인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일관성이 없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증언이 나오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6일)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직접 묻기 시작합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말이 달라지니까 자꾸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몇 번 이제 답을 하시긴 하셨는데 명확하게 지금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대상이 누구였는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증인의 기억을 묻는 거예요.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안 했습니까? 들은 기억이 없습니까? 있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전화로 들었던 표현은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들었습니다."]
국회 의결정족수인 150명 관련 언급을 누구에게 들었는지도 질문합니다.
[정형식/헌법 재판관 : "분명히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냐?'라고 했더니 150명 들은 기억이 생각났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곽종근/전 특수사령관 : "그건 김용현 전 장관 얘기하고 하면서 했던 거고…."]
발언 내용 확인뿐 아니라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정황 증거 파악을 위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증인이 지금 갑자기 '공포탄 쏴야 되나, 테이저건 쏴야 되나, 전기 끊어야 되나' 이 생각을 했다는 건데. (예.)"]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뭔가 무슨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어 그거 하려면 뭘 이걸 해야 되나?'하고 생각했다는 거죠? (예.)"]
계엄 직후 기자회견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한 김현태 707특임단장.
탄핵 심판에선 이를 부인하자 재차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사령관이 지시하는 내용도 다른 여단 부대원들이 들었다? (네.) 그런 이야기를 증인이 들었다고 검찰에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현태/707특임단장 : "제가 그걸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7, 8차 변론기일에서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핵심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탄핵 심판 변론에서 헌법재판관들이 핵심 증인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일관성이 없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증언이 나오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6일)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직접 묻기 시작합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말이 달라지니까 자꾸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몇 번 이제 답을 하시긴 하셨는데 명확하게 지금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대상이 누구였는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증인의 기억을 묻는 거예요.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안 했습니까? 들은 기억이 없습니까? 있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전화로 들었던 표현은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들었습니다."]
국회 의결정족수인 150명 관련 언급을 누구에게 들었는지도 질문합니다.
[정형식/헌법 재판관 : "분명히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냐?'라고 했더니 150명 들은 기억이 생각났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곽종근/전 특수사령관 : "그건 김용현 전 장관 얘기하고 하면서 했던 거고…."]
발언 내용 확인뿐 아니라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정황 증거 파악을 위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증인이 지금 갑자기 '공포탄 쏴야 되나, 테이저건 쏴야 되나, 전기 끊어야 되나' 이 생각을 했다는 건데. (예.)"]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뭔가 무슨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어 그거 하려면 뭘 이걸 해야 되나?'하고 생각했다는 거죠? (예.)"]
계엄 직후 기자회견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한 김현태 707특임단장.
탄핵 심판에선 이를 부인하자 재차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사령관이 지시하는 내용도 다른 여단 부대원들이 들었다? (네.) 그런 이야기를 증인이 들었다고 검찰에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현태/707특임단장 : "제가 그걸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7, 8차 변론기일에서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핵심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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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7 2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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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심판 변론에서 헌법재판관들이 핵심 증인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일관성이 없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증언이 나오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6일)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직접 묻기 시작합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말이 달라지니까 자꾸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몇 번 이제 답을 하시긴 하셨는데 명확하게 지금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대상이 누구였는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증인의 기억을 묻는 거예요.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안 했습니까? 들은 기억이 없습니까? 있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전화로 들었던 표현은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들었습니다."]
국회 의결정족수인 150명 관련 언급을 누구에게 들었는지도 질문합니다.
[정형식/헌법 재판관 : "분명히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냐?'라고 했더니 150명 들은 기억이 생각났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곽종근/전 특수사령관 : "그건 김용현 전 장관 얘기하고 하면서 했던 거고…."]
발언 내용 확인뿐 아니라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정황 증거 파악을 위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증인이 지금 갑자기 '공포탄 쏴야 되나, 테이저건 쏴야 되나, 전기 끊어야 되나' 이 생각을 했다는 건데. (예.)"]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뭔가 무슨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어 그거 하려면 뭘 이걸 해야 되나?'하고 생각했다는 거죠? (예.)"]
계엄 직후 기자회견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한 김현태 707특임단장.
탄핵 심판에선 이를 부인하자 재차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사령관이 지시하는 내용도 다른 여단 부대원들이 들었다? (네.) 그런 이야기를 증인이 들었다고 검찰에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현태/707특임단장 : "제가 그걸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7, 8차 변론기일에서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핵심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탄핵 심판 변론에서 헌법재판관들이 핵심 증인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일관성이 없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증언이 나오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6일)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직접 묻기 시작합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말이 달라지니까 자꾸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몇 번 이제 답을 하시긴 하셨는데 명확하게 지금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대상이 누구였는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증인의 기억을 묻는 거예요.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안 했습니까? 들은 기억이 없습니까? 있습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전화로 들었던 표현은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들었습니다."]
국회 의결정족수인 150명 관련 언급을 누구에게 들었는지도 질문합니다.
[정형식/헌법 재판관 : "분명히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냐?'라고 했더니 150명 들은 기억이 생각났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곽종근/전 특수사령관 : "그건 김용현 전 장관 얘기하고 하면서 했던 거고…."]
발언 내용 확인뿐 아니라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정황 증거 파악을 위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증인이 지금 갑자기 '공포탄 쏴야 되나, 테이저건 쏴야 되나, 전기 끊어야 되나' 이 생각을 했다는 건데. (예.)"]
[김형두/헌법재판관 -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뭔가 무슨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어 그거 하려면 뭘 이걸 해야 되나?'하고 생각했다는 거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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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에선 이를 부인하자 재차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사령관이 지시하는 내용도 다른 여단 부대원들이 들었다? (네.) 그런 이야기를 증인이 들었다고 검찰에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현태/707특임단장 : "제가 그걸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7, 8차 변론기일에서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핵심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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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헌정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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