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액 수급 ‘아슬아슬’…“헌혈 동참 절실”

입력 2025.02.06 (19:16) 수정 2025.02.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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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의 혈액 재고량이 적정치를 크게 밑돌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겨울철 방학에다 최근 한파 등으로 헌혈 인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성로 헌혈의 집.

평소 같으면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점심시간 무렵이지만, 헌혈 의자 9개 가운데 8개가 비어있습니다.

그나마 한 자리도 오랜 기간 헌혈해 온 봉사자 덕분에 채울 수 있었습니다.

[박효익/대구시 남구 : "이번 헌혈이 101번째고, (지인이) 혈소판이 필요해서 그때 헌혈을 하고 제가 갖고 있던 헌혈증도 기부해 보태주고 하니까 뿌듯함과 보람을…."]

대구·경북 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량 5일분을 밑도는 4.7일분, 혈액 수급 부족 징후를 의미하는 '관심'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곳은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 시설입니다.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시설 절반가량이 비어있습니다.

특히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이 주의 또는 관심 단계인 상황.

특히, A형과 O형 재고량은 사흘 정도에 불과해 일선 병원에선 위기감이 돌고 있습니다.

통상 겨울철은 방학으로 학생 단체 헌혈이 감소하면서 헌혈 보릿고개로 불립니다.

여기에다 최근 한파와 독감 유행, 지난달 긴 연휴까지 겹치면서 헌혈 인원이 크게 줄어 혈액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정식/대구경북혈액원장 : "병원에 있는 수 많은 환자들한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마음으로 헌혈에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생명을 살리는 '헌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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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혈액 수급 ‘아슬아슬’…“헌혈 동참 절실”
    • 입력 2025-02-06 19:16:00
    • 수정2025-02-06 20:04:31
    뉴스7(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혈액 재고량이 적정치를 크게 밑돌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겨울철 방학에다 최근 한파 등으로 헌혈 인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성로 헌혈의 집.

평소 같으면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점심시간 무렵이지만, 헌혈 의자 9개 가운데 8개가 비어있습니다.

그나마 한 자리도 오랜 기간 헌혈해 온 봉사자 덕분에 채울 수 있었습니다.

[박효익/대구시 남구 : "이번 헌혈이 101번째고, (지인이) 혈소판이 필요해서 그때 헌혈을 하고 제가 갖고 있던 헌혈증도 기부해 보태주고 하니까 뿌듯함과 보람을…."]

대구·경북 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량 5일분을 밑도는 4.7일분, 혈액 수급 부족 징후를 의미하는 '관심'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곳은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 시설입니다.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시설 절반가량이 비어있습니다.

특히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이 주의 또는 관심 단계인 상황.

특히, A형과 O형 재고량은 사흘 정도에 불과해 일선 병원에선 위기감이 돌고 있습니다.

통상 겨울철은 방학으로 학생 단체 헌혈이 감소하면서 헌혈 보릿고개로 불립니다.

여기에다 최근 한파와 독감 유행, 지난달 긴 연휴까지 겹치면서 헌혈 인원이 크게 줄어 혈액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정식/대구경북혈액원장 : "병원에 있는 수 많은 환자들한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마음으로 헌혈에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생명을 살리는 '헌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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